London Grammar - 정규 2집 / Truth Is a Beautiful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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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사운드의 브릿 음악의 정석
“음악씬이 주목하는 영국 3인조 혼성밴드”
런던 그래머 LONDON GRAMMAR
감각을 흔들어 깨우는 환상의 목소리
꿈 속을 걷는 듯한 두 번째 정규 앨범
TRUTH IS A BEAUTIFUL THING
중독적 멜로디와 아련한 보컬 “Rooting for You”
신스 사운드의 여운이 인상적인 “Big Picture”
아름다운 비유와 가사의 “Oh Woman Oh Man”
2013년 처음 대중 앞에 선 런던 그래머(London Grammar). 영국 노팅엄 대학교에서 결성된 혼성 3인조 그룹인 이들은 신비롭고 우아한 분위기 덕에 유독 광고나 영상에 곡이 삽입되며 인지도를 쌓아갔다. 세 명의 멤버 중 비록 음악을 전공한 이는 없지만, 데뷔 앨범으로 영국 차트 2위, 그리고 호주 앨범 차트 2위, 프랑스와 아일랜드 차트에도 15위권에 들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덕분에 2014년 브릿어워즈에선 ‘신인 아티스트(Best British Breakthrough Act)’ 부분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으며, 트립합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포괄한 드림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2년 가까이 잡힌 투어 일정을 소화해냈고, 드디어 1집 이후 3년이 지나서야 두 번째 정규앨범인 [Truth Is a Beautiful Thing]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을 위해 아델(Adele)의 오른팔로 불리는 폴 엡워스(Paul Epworth)와 시아(Sia)와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과 작업한 그렉 커스틴(Greg Kurstin)도 참여했다. 전작과 차별화된 음악스타일은 현악기와 클래식 사운드를 이용한 앰비언트 음악으로 대표된다. 타고난 보컬을 가진 프론트 우먼이자 가사를 쓴 한나는 이번 앨범이 ‘관계’에 집중한다고 설명하며, 특정인과의 관계가 아닌 근원적인 관념이라고도 덧붙였다. 말로 표현될 수 없는 추상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무채색 같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피아노, 기타, 신시사이저, 스트링으로 여백을 만들고 한나의 목소리로 자신들의 음악적 길을 제시한다.
이 중 첫 번째 싱글이었던 “Rooting for You”는 영국 싱글 차트 58위에 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보컬 뒤에서는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와 첼로가 담담히 흘러나온다. 앨범의 대부분은 한나의 의식대로 진행되는 데, 다음 곡인 “Big Picture”에서는 그녀의 점점 끓어오르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앨범제목과 동일한 “Truth Is a Beautiful Thing”은 아이러니하게도 단조로 노래하며, 과연 현실이 아름다운지 질문하는 듯 하다. 이렇듯 언제나 몽환적인 사운드와 부유하는 보컬로 항상 꿈속을 걷는 듯한 런던 그래머. 이번 앨범을 통해서 팬들에게도 현실과 꿈 속 사이를 거닐며 자신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