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바라본 모든 사물들은 큽니다. 사람도 건물도 나무들도 크다고 느꼈고
단순히 크기의 차이만으로도 겁에 질리거나 재미를 느끼곤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다시 찾았을 땐,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꼈었구나 라는 걸 깨닫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크고 강해 보였던 부모님의 깊은 주름을 느낀 것처럼요.
지나간 날들 속의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하며 만든 곡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