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 - Pastel Ref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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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의 첫 미니앨범 'Pastel Reflection'
인기 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 2의 히어로였던 김진호가, 솔로 가수 진호로서의 첫 미니앨범 'Pastel Reflection' 을 3월 20일 발표한다. 다른 이의 노래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각광받았던 그가, 이제 자신의 노래로서 대중들에게 진정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앨범명 'Pastel Reflection' 은 영어권에서 쓰이는 서정적인 기억, 혹은 경험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가수 진호는 듣는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그러한 기억들과 감정을 자신과 듣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리들과, 목소리를 통해 일깨워주고자 한다. 이러한 본인의 소망을 바탕으로 선택한,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가창과 함께 세심히 다듬은 3곡의 신곡과, 작년 1월 발표했던 데뷔 싱글 [차올라]를 포함한 4곡으로 자신의 노래 인생 첫 번째가 될 앨범을 만들어냈다.
이 앨범의 대표곡은 [덩그러니] 와 [사랑, 그대라는 멜로디], [덩그러니]는 최근 오랜만에 자신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인으로의 역량을 인정받는 단계는 이미 넘어서고 있다는 호평을 받은 뮤지션 써커스백의 곡으로, 자신의 색채보다는 진호의 목소리와 감성적 매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면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작품이며, 부드럽게 멜로디와 감정이 흐르면서도 적절한 곡의 기승전결을 만들어낸 수작이다. [사랑, 그대라는 멜로디]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 나얼의 음악적 동반자로도 알려져 있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프로듀서 중 한 명인 강화성의 작품. 공감각적인 표현을 사용한 제목이 말해주듯 오묘하고도 아련한 느낌과 점점 확장되는 악곡의 느낌, 정교한 편곡과 프로듀싱에 보컬의 기량과 감정 조절을 적절히 안배한 진호의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대표곡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트랙이다. 또 다른 신곡인 [눈부신 너]는 앨범의 프로듀서인 민켄과 이 곡의 현악 편곡을 맡기도 한 작곡가 안수완의 공동작업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듣는 모든 이들을 위한, 특히 가수 진호를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팬들과의 교감이자 감사의 고백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작년 1월 데뷔곡으로 발표한 [차올라]도 앨범에 수록되어 데뷔 싱글로서도, 미니앨범 'Pastel Reflection'의 서정을 담은 또 하나의 곡으로서도 부족하지 않음을 앨범을 들어본 이들이라면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앨범의 수록곡 들과 함께 공연 무대에서의 진호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게 정성껏 준비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이 4월 23일 서울 삼성동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진호는 데뷔 앨범에서 이런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여기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감정들의 나의 것이 아닌 듣는 이들의 것이었으면 한다고. 이 말에는 글쓴이도 약간 의아한 느낌이었다. 무언가가 명확하지 않으며,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완성된 음악들을 들으며 알게 됐다. 모두가 그렇게 느끼지는 않을지는 모르지만, 가수 진호는 이 앨범에서 섬세하게, 때로는 격정적인 목소리로 누구나 겪었을 아련함을 노래하고 싶었던 것 일 거라는 걸 말이다. 'Pastel Reflection'에서 전하고 싶었던 것을 잊지 않고, 겸손함과 자신감, 거기에 또 얼마간의 시간이 더해진다면, 언젠가 그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소리와 느낌을 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우직하리만큼 순전히 자신의 목소리로만, 서정적인 발라드로만 만들어간 이 앨범이, 그 놀라운 일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글:mot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