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리플라이 (No Reply) - 3집 /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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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보여지는 것들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진짜 아름다움은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 나의 눈이 어두워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지극히 일상적인 평범한 오후, 손때 묻은 낡은 물건들, 그리고 너무 가까워서 특별할 것 없는 사람들.
나의 삶은 빛내주는 건 나를 둘러싼 것들이었지만, 나의 시선은 너무 먼 곳만을 향했고 가지지 못한 것을 동경했기에 그것들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알 것 같다. 가장 가까운 곳에 눈을 돌려 나의 마음이 그 아름다움을 보고자 했을 때, 비로소 빛이 드러난다는 것을.” – 권순관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 작은 것과 큰 것, 세상 그 어떤 것에도 소중한 가치가 서려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오랜 시간과 고심 끝에 몇 곡의 멜로디와 가사를 싣는다.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노래하기 위해 나의 고된 슬픔과 환희를 불어넣는다.
이 노래들로 엉켜 붙은 마음과 원망들이 사그라지기를 바란다. 공허함이란 세상의 수풀 속에서 희망의 작은 씨앗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정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