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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하 - 첫 번째 거문고 음반 / 잊다, 잇다
우리나라는 반세기 이상 남과 북으로 나뉜 분단국가이지만 현재 사용하는 언어는 유사하다.
이렇듯 언어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같은 민족 뿌리임이 나타나는데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산조에서 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북한에서 거문고곡을 연주하고 작곡하였던 김용실이라는 인물의 거문고 산조는 현재 남한에서 연주하는 한갑득,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와 유사한 가락이 많이 있었다.
북한은 1960년대 후반부터 국악기 개량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거문고의 영역은 점차 사라지고 거문고 독주곡은 1960년대 이후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북한의 거문고 계승 과정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거문고 음악에 가장 많이 기여한 김용실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음악에 대해 그 맥을 잇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산조 그대로의 전통을 살리고 1960년대 작곡된 곡을 현시대에 맞게 새롭게 편곡하며 만들어보았다. 먼 훗날에는 남북이 서로 자유롭게 음악을 교류하며 우리가 모르고 있던 또 다른 전통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라며 사라져가는, 잊혀져 가는 북한의 거문고 음악에 대한 보존을 이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