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마이클과 앤드류 리즐리의 다이나믹 듀오
웸! Wham! The Final
웸!의 역사를 가장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앨범
이보다 팝 적일 수 없는 환상적 선율
Wake Me Up Before You Go-Go
크리스마스 대표 곡
Last Christmas
조지 마이클 솔로의 시작을 알렸던 히트 트랙
Careless Whisper
A Different Corner
대표 곡의 믹스트랙 포함 총 14곡 수록!
[The Final]은 조금 특이한 구성의 베스트 앨범이다. 일단 그들의 또 다른 작품 [Music from the Edge of Heaven] (1986)에서 4곡을 가져왔고, 여기에 기존 히트곡의 믹스 버전을 수록한 형식이 이를 말해준다.
‘Wake Me Up Before You Go-Go’, ‘Last Christmas’ 등과 함께 이 음반에서 지금도 사랑 받는 곡으로는 ‘Careless Whisper’ (2집 [Make It Big] 수록곡), 그리고 ‘A Different Corner’가 대표적일 것이다. 먼저 ‘Careless Whisper’의 경우, “Wham! Feat. George Michael”이라고도 표기 되는 데서 알 수 있듯, 앤드류 리즐리 (Andrew Ridgeley)와의 필연적인 분열의 조짐이 가장 먼저 드러난 곡이었다. 이후 1986년 4월 공개된 ‘A Different Corner’는 아예 조지 마이클의 이름만이 새겨져 있는 독자적 싱글이었다. 주지하다시피, 같은 해 6월 윔블던 스타디움에 모인 7만2천명의 관객 앞에서 행한 마지막 콘서트 ‘The Final’을 끝으로 웸! 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바로 이 공연에서 음반의 타이틀을 따온 것이다.
“이 세계는 완전히 망했어요.” 1986년 웸! 이 해체하고 난 뒤 조지 마이클은 음악 전문지 [NME]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것보다 모든 부정적인 것이 더 빨리 진행되고 있죠.”라고 덧붙였다. 이후 솔로로 독립한 조지 마이클은 세계에 관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더욱 솔직한 태도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한 ‘A Different Corner’가 바로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두려울 건 없었다. 더 큰 성공과 명성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가 웸! 을 해체한 건, 다름 아닌 바로 그 성공과 명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함이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