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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Koller - CINEMATIC PIANO II

로맨틱 피아노의 귀공자, 제이콥 콜러(Jacob Koller)가 연주하는 시네마틱 피아노 월드! 

아름다운 피아노, 아름다운 선율,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Jacob Koller) 

청각과 시각을 만족시키는 미남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 그가 들려주는 영화음악의 명곡들...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Jacob Koller)가 선사하는 화려한 시네마 피아노 월드 ! 

시네마틱 피아노 파라다이스(Cinematic Piano Paradise)] 1집에 이은 제2탄! 

수록곡중 4곡을 재즈보컬리스트(아오키 카렌, 하타케야마 미유키, 줄리 카란) 노래. 호화 게스트 피쳐 최상의 POPS 앨범! 

대히트 영화와 명작에 흐르던 주옥의 넘버를 제이콥콜러의 멋진 편곡으로 ! 


대히트 영화와 명작에 흐르던 주옥의 넘버, 아름답고 화려하게, 엠비언트하고 멋지게 편곡한 시네마틱 피아노 파라다이스에 이은 시네마 시리즈 제2탄. 대호평을 받고 있는 [루팡3세의 테마‘78], 전작의 호평 넘버 지브리 작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이어 [천공의 성 라퓨타]의 [너를 태우고]를 비롯해, [Georgia on My Mind]가 실력파 재즈싱어 아오키 카렌이 노래하고, 카펜터스의 명작 [Close to You]를 하타케야마 미유키가, [벤의 테마]에서는 줄리 카란이 각각 게스트 보컬로 참가. [대부(God Father) 의 사랑의 테마]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등 세계적인 넘버 등을 연주한 최상의 팝스 앨범! 



라이너노트 

청각과 시각을 만족시키는 미남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 그가 들려주는 영화음악의 명곡들 


1980년 3월 9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태어난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는 미남이다. 짙은 눈썹과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터치하는 로맨틱한 모습은 여성의 마음을 흔든다. 마치 해리 코닉 주니어의 젊은 시절 모습을 떠올리는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의 제이콥 콜러는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와 함께 근래에 활동하는 재즈 뮤지션 중에서 비디오와 오디오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아티스트다. 그렇다고 제이콥 콜러가 단지 여성을 의식해서 정적이고 감성적인 음악만 연주하는 겉 멋든 피아니스트는 아니다. 제이콥 콜러의 연주에는 스케일이 큰 화려함과 가슴 뜨거운 격정도 함께 흐른다. 


그의 음악적인 재능은 4살 때, 피아노를 접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건반악기에 빠진 어린 소년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애리조나에서 개최된 야마하 피아노 콩쿨을 포함해서 10회 이상의 클래식 피아노 콩쿨 대회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 받은 음악 영재였다. 14살 때 작곡과 즉흥연주에 두각을 나타낸 제이콥 콜러는 고등학교 재즈밴드 부에 들어가 재즈의 매력에 빠지면서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쇼팽의 음악을 재즈로 편곡한 2010년도 앨범 [Falling In Love With Chopin]이 제이콥 콜러의 음악 지향점을 알 수 있는 기준점이다. 


고향 피닉스에서 서서히 명성을 얻던 제이콥 콜러는 동향의 데니스 롤랜드나 트럼페터 제시 맥과이어 같은 재즈 뮤지션들과 공연을 하며 경력을 쌓았고 인맥을 넓혔다. 전액 장학금으로 애리조나 주립대학에 입학한 꽃미남 피아니스트는 그곳에서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클래식 피아노와 새로운 관심사였던 재즈 피아노를 동시에 배우며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뿐만 아니라 재즈 피아니스트 케니 웨너나 프레드 허쉬, 유리 케인 등에게 개인 레슨을 사사 받으며 진짜 음악을 느끼고 경험도 축적했다. 이후에는 맨하탄 즉흥 음악학교나 헨리 맨시니 연구소 그리고 캐나다 밴프 재즈 워크숍에서 장학금을 받고 참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미국에서 단 다섯 명만 선발하는 의 파이널리스트 중 한 사람으로 선발된 제이콥 콜러는 토니 말라비, 테렌스 블란차드, 브라이언 알렌, 코지 후지카, 마틴 데니, 리키 우다드 등의 아티스트와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하면서 동시에 스튜디오에서 실제 레코딩도 경험했다. 하지만 그의 활동은 미국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2009년 5월에는 재즈 강국 일본에 진출해서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를 비롯해 보컬리스트 하타메야마 미유키와 줄리 카란 같은 일본의 대표적인 재즈 아티스트와 공연을 하며 동양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음반에 참여한 일본 뮤지션들과의 인연은 이때 맺은 것으로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함께 음악을 공유하며 공존했다. [Cinematic Piano 2]의 완벽한 호흡은 이런 우정과 신뢰의 바탕 위에 증축된 결과물인 셈이다. 


일본에서는 2009년 가을에 별과 달을 소재로 한 명곡들을 모은 앨범 [Stars]와 2010년 4월에 재즈로 쇼팽의 음악을 연주한 [Falling In Love With Chopin]이 인기를 얻었고, 2011년 10월에는 영화음악 시리즈의 신호탄이었던 [Cinematic Piano Paradise]를 공개해 편곡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네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Cinematic Piano 2]에서도 전작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주제음악을 클래식과 재즈는 물론 탱고, 뉴에이지, 실내악 등 다양하게 변화를 주며 우리에게 여러 감동을 선사한다. [Jazz Japan], [Chopin Magazine] 등 유명한 음악잡지가 제이콥 콜러를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곡들이 그의 풍부한 음악적 감성을 통하여 독특하고 유려한 피아노 선율로 부활하기 때문이다. 


니노 로타가 작곡한 영화 [대부]의 주제음악은 탱고 스타일로 부활시켜 라틴의 여유와 정열을 담았고, [노팅힐]에 흐르던 ‘She’와 틴 팬 앨리 작곡가 호기 카마이클이 작곡하고 레이 찰스의 목소리로 알려진 ‘Georgia on my mind’는 일급 호텔 라운지에서 마시는 와인처럼 세련됨과 고풍스러움을 소유했다. 특히 ‘Georgia on my mind’를 부른 카렌 아오키의 음색은 웅산을 떠올릴 만큼 듣는 사람들의 감성을 빨아들인다. 

2005년에 개봉한 판타지 영화 [미러 마스트]에 삽입된 카펜터스의 버전으로 유명한 ‘Close to you’와 영화 [윌라드]의 주제가인 마이클 잭슨의 ‘Ben’은 잘 다듬어진 유러피언 재즈의 접근법으로 재탄생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의 주제곡과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대표곡 ‘Take five’ 그리고 헨리 맨시니가 작곡한 [핑크 팬더]의 주제음악에서는 현대음악의 작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하나의 스타일로 고착화되기를 거부한다. 영화 [디어 헌터]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Cavatina’는 존 윌리암스의 정갈한 기타 연주를 저녁노을처럼 고즈넉하게 부활시키며 히사이시 조가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음악 ‘Kimiwo nosete’는 영화의 내용처럼 하늘을 나는 듯 멸균된 서정미의 극치를 들려준다. 


하지만 이 음반의 정수는 제이미 콜러가 직접 작곡한 ‘Cinematic piano 2’와 ‘Forming crystal’이다. 노르웨이의 연주 그룹 시크릿 가든 스타일의 뉴에이지와 프랭크 밀스 풍의 피아노 연주가 천생연분을 이룬 1번 트랙 ‘Cinematic piano Theme’은 영화 [시네마 천국]의 음악처럼 앨범의 주제를 표현하며 줄리 카란의 보컬과 바이올린 연주가 점진적으로 클라이맥스를 구성하는 ‘Forming crystal’은 앨범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제이콥 콜러는 이 두 곡을 처음과 맨 마지막에 배치해 자신의 작곡 실력을 은근히 과시하고 있다. 그만큼 곡 만들기에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2014년 5월 3일,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초청되어 단독 공연을 가진 제이콥 콜러는 해리 코닉 주니어 이후 맥이 끊어진 남성 재즈 피아니스트의 명맥을 잇고 있다. 작은 물방울이라도 모두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제이콥 콜러는 모든 음악 양식을 자신의 스타일로 가공해 내구성을 견고하게 다졌다. 제이콥 콜러의 열정과 애정이 응집된 [Cinematic Piano 2]는 기쁨과 환희를 묶어 우리를 감동시킨다. 


음악평론가 소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