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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일 - 1집 / 자화상

김유일, 정규 1집 앨범 [자화상]


김유일의 앨범 [자화상]은 보헤미안 레이블의 첫 번째 작품으로 어쿠스틱 우쿠렐레와 키보드, 일렉트릭기타, 그리고 카혼과 함께한 흔하지 않은 악기배열의 음악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몽환적인 의식상태(psychedelic)를 표현한 음악이 음반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앨범은 다양한 이펙터로 변조한 사운드를 이용하여 녹음됐다. 많은 이펙터 사용과 리버스, 리버브, 딜레이의 향연 속에 무겁게 다가오는 김유일의 중저음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앨범의 10곡을 다 듣고 나면 앨범의 제목처럼 김유일의 얼굴(음악세계)이 그려질 것이다.


참여한 연주자로, 김거봉은 2014년 본인의 EP앨범 Blues+1 [Bluestone]을 발매하면서 블루스 음악으로 활동했고, 이번 [자화상] 앨범에서는 발군의 편곡 실력으로 앨범의 모든 기타파트와 편곡에 참여했다. 이정우는 [별이삼우물정]의 퍼커셔니스트로 활동했다. 이후에 많은 밴드의 세션으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인디언수니의 4집 앨범 [별빛,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아파해라]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자화상] 앨범에서는 모든 트랙의 퍼커션과 리듬편곡으로 참여했다. 녹음은 전곡 모두, 레이블을 새로 창설한 문화공간 [bOHEmiAN] 과 [bOHEmiAN studio]에서 곽우영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약 1년동안 진행됐고, 녹음과 믹스&마스터링은 박건구 엔지니어가 담당했다.


단지 배경과 인물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는 김유일의 이번 1집 앨범이 당신이 쌓아 올린 음악적 경계와 신인 아티스트를 목마르게 기다리는 현 음반시장에 단단한 못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