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딕펑스) - HIANO [하드커버+48p 북클릿+HIANO 종이비행기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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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명 : Hiano ( Hyunwoo + Piano )
새하얀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꾹꾹 눌러 색칠을 하듯 투박하지만 꾸미지 않은 순수와 열정이 공존하는 김현우의 피아노
서른, 그 새로운 출발
김현우를 밴드 딕펑스의 현란한 키보드 연주자로만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은 상당히 낯선 느낌으로 다가 올 것이다. 조금은 생소 할 지 모르지만 서른이 되어서야 처음 발표하는 김현우의 솔로앨범
소년과 남자 그 경계 어딘가에서
그의 매력 중 제일은 피아노를 칠 때에는 남다른 집중력으로 건반을 부셔버릴 것만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가진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사실 어느 누구보다 순수한 소년의 영혼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앨범에 담긴 6개의 트랙에는 이렇듯 소년과 어른 그 경계에 서 있는 김현우의 현재가 있다.
한 곡 한 곡을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마치 어린 시절 동화책을 열어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현실 속 지금 우리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도 모두
장난스럽게 피아노를 시작했던 소년이 이제는 피아노로 그의 감성을 풀어나가는 어엿한 남자가 되었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빛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아직 잃지 않은 그의 순수함 때문은 아닐까
1. 사랑아 불어라 * Title
작곡 김현우
작사 이규호
편곡 김현우 이규형
vocal 김현우
chorus 이규호
piano 김현우
drum 이규형
string 전영호
guitar 이태욱
bass 권혁호
김현우가 작곡 및 보컬을 싱어송라이터 이규호가 작사와 코러스를 맡았으며 동화 같은 노랫말과 아이 같은 보컬이 특히 눈에 띈다. ‘반을 접고 세모난 반을 또 접는다’는 간단한 동작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낼 편지를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겠다는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듣기만 해도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는 이 곡은 가사를 곱씹으며 여러 번 들으면 들을수록 자꾸자꾸 새로운 느낌이 드는 재미있는 곡이다.
2. 기억의 상자
작곡 김현우
작사 김현우,이경룡
편곡 김현우,이규형
vocal 이예준
chorus 이예준, 김현우
piano, E.P 김현우
drum 이규형
bass 황인현
guitar 이태욱
string 전영호
사랑을 하는 방식이 모두 다른 만큼 이별의 방식도 각자 다르다.
‘기억의 상자’는 바로 이 이별의 방식에 주목한다.
가사 내의 화자는 사랑했던 이를 ‘그리움같이 찾아’ 와서 ‘연기처럼 서서히 사라진’ 사람이라고 추억하고 있다. 그리고 슬프지만 담담하게 사랑했던 이를 그 추억과 함께 정리하고 있다.
3. 하늘을 본다
작곡 김현우
작사 김현우,이경룡
편곡 김현우,이규형,양시온
vocal 박재정
piano 김현우
drum 이규형
bass 권혁호
guitar 이태욱
string, pad 전영호
연인과 함께 자주 보곤 했던 하늘이 이별 후가 되자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녀처럼 아름다웠던 하늘이 그녀가 떠나가자 나를 너무 외롭게 만들어버린다. 어쩌면 하늘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던 것이 아니라 그녀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웠던 게 아닐까.
4. 그 숲 속
작곡 김현우
작사 나인(디어클라우드)
편곡 김현우 이규형
vocal 나인(디어클라우드)
piano 김현우
drum 이규형
bass 권혁호
guitar 이태욱
싱어송라이터 김현우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재로 하여 쓴 가사이다. 김현우의 한 친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몸이 불편해졌다. 거동조차 힘들어진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이 곡의 보컬리스트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직접 가사를 써주었다. 서정적인 노랫말과 다시 일어서려는 강인한 의지가 돋보이는 곡이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을 줄 수 있는 곡이다.
5. 꿈
작곡 김현우
작사 김현우
편곡 김현우
vocal 김현우
piano 김현우
김현우가 20대 초반에 만들어 발표했던 이 곡이 근 10여년의 시간이 흘러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그 동안 공연에서 가끔씩 선보였던 곡이지만 앨범에 정식으로 수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딕펑스’의 음악은 잘 몰라도 김현우가 부른 ‘꿈’ 이라는 노래는 아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입소문을 탔던 곡이다.
6. Hiano
piano 김현우
string, pad, ball 전영호
앨범의 유일한 연주곡이자 김현우 본인의 감성이 짙게 묻어난 트랙. 대중이 떠올리는 경쾌하고 테크닉적인 피아니스트 김현우가 아닌 김현우의 시선에서 스스로를 바라본, '현재의 김현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