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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 - 11월의 세레나데
전체적으로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멜로디 라인의 노래들이지만, 정교하고 복합적인 대선율들과 화성 어법의 사용은 이 노래들이 다른 한국 가곡과는 다른 차원의 음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매우 독립적이고 피아니스틱한 반주의 형태는 후기 낭만시대의 (초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예술 가곡을 연상케 한다.

대중적인 선율과 예술적인 작곡 기법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 윤석미의 현대적 감각의 가사 이 세 가지의 완벽한 조화 속에서 태어난 노래들이 'Capriolo Tosti 국제 콩쿨 1위 & 특별상 (in Italy)', 'Brescia 국제 콩쿨 우승 (in Italy)', 'Teatro di Rosetum 국제 콩쿨 1위 (in Italy)', 'Italia Gazoldo 올해의 젊은 음악가 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성악가 이엘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완벽하게 전달한다.

타이틀 곡인 1번 트랙의 ‘11월의 세레나데’부터 4번 트랙, ‘이화우 흩뿌릴 제’까지는 헤어짐과 그리움을 ‘Something’과 ‘별이 든다’는 시작하는 사랑을 말하고 있으며, 앨범 트랙 리스트 말미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피아노 솔로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ALBUM REVIEW]
1. 11월의 세레나데 (Title) (Lyrics by 윤석미 / Composed by 박종훈) 이별만 가슴이 메이는 줄 알았다. 사랑할 수 없는 가슴은 더 미어진다는 것을 몰랐다.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랑은 꼭 잎이 없어서 서로 닿지 않는 11월 나무를 닮았다. 가슴에서 꺼내지 말아야 할 사랑을 11월의 세레나데로 노래한다.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멜로디가 먼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지만 론도 형식을 차용한 완벽한 곡의 구성으로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작품이다. 화성적 대위법적으로 완성도 높은 피아노 반주도 달콤한 노래 뒤에 숨어서 빛을 발하는 곡.

2. 사량(思量)이에요 (Lyrics by 윤석미 / Composed by 박종훈) ‘상대하여 생각하고 헤아리다’의 뜻인 사량(思量)이 변해 ‘사랑’이 되었다. 사랑은 그저 단순히 많이 생각하는 사량(思量)이 아닐까?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는 게 사랑이라면 그대 지금 사랑 중이다. 미니멀리즘적인 단순한 반복으로 가사의 애절한 느낌을 살린 곡이며, 화성과 멜로디의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3. 크리스마스를 기억해 (Lyrics by 윤석미 / Composed by 박종훈) 크리스마스만 되면 너를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나… 이게 너에 대한 내 사랑이라는 것을 너는 알고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사라질 때까지 일 년에 한 번은 꼭 널 생각해야 하는 내 사랑의 죄 값은 최고로 비싸다. 얼핏 들으면 재즈의 느낌도 나지만 후기 낭만 시대의 반음계적인 스타일을 응용한 음악. 현대의 멜로디 라인과 과거 19세기 말의 음악적 색깔을 결합시킨 노래이다.

4. 이화우 흩뿌릴 제 (Lyrics by 윤석미 / Composed by 박종훈) 배꽃이 비처럼 내리는 날이면, 배꽃이 비처럼 내리는, 이화우(梨花雨) 내리는 날에 만난 사람이 생각나고, 그대 아직 나를 기억은 하는지, 잊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어진다.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유희경을 사랑한 매창이 그린 시조를 가슴에 품고 그려냈다. 19세기의 낭만 오페레타에서 착안한 드라마틱한 왈츠. 느린 서주와 후주 사이의 왈츠의 무용과 화려한 의상과 무용이 펼쳐지는 프랑스의 오페레타를 연상시키지만 애절하게 노래하는 주 선율과 피아노의 대선율은 무언가 한국인의 슬픔을 간직한 듯 하다.

5. Something (Lyrics by 윤석미 / Composed by 박종훈) 친구인지 연인인지 구분이 어려운 사이를 즐긴다. 썸을 즐긴다. 분명 둘 사이에 사랑은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없다. 이제 절박하고 순수한 사랑은 없는가. 아니, 사랑하는 방식이 썸일 뿐 사랑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 새로운 연분은 언제나 설렌다. 좁은 음역에서의 단조로운 선율과 완전히 독립적인 피아노 파트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노래. 후렴 부분도 사실상 같은 멜로디이나 화성의 변화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 시작과 끝이 없는, 종지가 없이 끝없이 연주하는 것도 가능한 뫼비우스의 띠 와도 같은 구성으로 가사 속의 불확실성과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6. 별이 든다 (Lyrics by 윤석미 / Composed by 박종훈) 시작하는 사랑은 낮에 뜬 별이다. 별이 뜨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낮이라 보이지 않는 거, 그게 사랑의 시작이다. 그러다 차츰 어두워지고 밤이 오면 밤하늘에서 빛나는 별을 보게 되겠지. 지금 별을 보고 있다면 그대 사랑에 낮은 지났다. 밤이 왔고 별도 달도 보일 것이다. 조그맣게 보이는 반짝이는 작은 별이 달처럼 커지듯 (가사의 내용). 단순한 주제와 반주가 음악의 흐름에 따라 거대한 스케일로 순식간에 발전. 다시 도입부의 모티브로 바로 돌아가서 끝을 맺는 짧지만 강한 노래이다.

[CREDIT]
Produced by 박종훈
Recording by 박종훈, 박성현 at RUBYMUSIC
Mixing & Mastering by 박종훈 at RUBYMUSIC
Artist and Repertoire 한혜진, 박성현
Photographed by 오승희
Art Directed & Designed by 오승희

Piano by 박종훈 (Chong Park), Vocal by 이엘 (Lee 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