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항구’ 등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였던 정재은이 ‘Cheuni’로서의 일본활동 만 6년만에 “다시 한번 순수한 사랑”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1980년대 히트곡 ‘항구’로 유명한 가수 정재은이 1999년 9월, 일본에서 [도쿄 트와이라이트](황혼의 도쿄)로 데뷔한지 올해로 만 5년을 맞이한다.
그 사이,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을 출발로 오리콘 차트 엔카부문 연속 1위, 3년 연속 일본 유선대상 유선음악 우수상, 전 일본 유선방송 대상 골드 리퀘스트 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게 된다.
하지만 정재은은 2003년부터 2년간의 투병생활에 들어가게 되고 육체적인 싸움의 시작과 함께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2004년 가을, 체력 회복과 더불어 심기일전 한 그는, 또 다시 새로운 정재은의 세계를 목표로 신곡을 발표한다.
지난 6년간 일어난 고난과 역경의 일들, 추억들도 모두 다시 재정비한 정재은은 다시 한번 원점으로 돌아간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순수한 사랑”을 발표했다.
『다시 한번 순수한 사랑』은 “순수한 사랑”이 테마인 작품.
순수하기만 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에 지지 않고 힘차게 살아가는 작품 속 주인공의 모습이 정재은의 삶과 겹쳐진다.
그리고 정재은은 이 곡에서 진정한 보컬리스트로 비약하는 시작 지점에 서 있는 것이다.
겨울 연가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름다운 날들의 [부탁] 등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곡들을 시작으로 정재은의 일본 대 히트곡 [도쿄 트와이라이트](후회), [토쿄니 유키가 후루](슬퍼하나요), [사이아이노 히토](못다한 사랑), 화제의 신곡 [오모이데요](추억이여) 등을 모두 한국어 버전으로 수록하였다. 또한 한국 활동시절의 정재은 오리지널 곡 2곡을 포함하여 총 10곡이 수록 되어 있다.
감미롭고 애절한 정재은의 보컬은 한국 최고의 가수 이미자씨를 연상케도 한다.
어머니를 닮은 듯한 그녀의 훌륭한 가창력, 그리고 조금은 허스키하고 투명감 넘치는 목소리, 알맞은 애상과 청량감 있는 표현,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선천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끊임 없는 노력을 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한국 최고의 가수가 될 그녀를 점쳐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