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기타의 3대 킹’인 비비 킹, 프레디 킹 & 알버트 킹의 베스트 컬렉션 앨범(전곡 리마스터링 발매)! 3대 킹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비비 킹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기타의 문법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블루스의 레전드’이다. 한번도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독학으로 기타 명인들의 기타주법과 화음을 익혔으며, 기타 줄을 위로 끌어올려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내는 벤딩 주법을 대중화시켰다. 블루스 기타리스트치고 비비 킹의 프레이즈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카피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프레디 킹의 기타연주는 다른 연주자와는 달리 다섯 손가락을 모두 사용함으로써 가능했다. 또한 연주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 정도로 자연스러웠고 그루브와 필은 최고였으며, 후배 연주자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블루스 연주자로 인정을 받았다. 차분하면서도 서정적인 연주를 주로 하는 비비 킹과 알버트 킹에 비해 프레디 킹은 좀더 텍사스 블루스에 더 가까운 폭발적이고 리드미컬한 기타연주를 선호했다. 이에 반해 엄청난 거구에서 비롯되는 힘찬 벤딩과 피크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연주하는 알버트 킹은 입에 파이프를 문 채 플라잉 V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으며, 오른손잡이용 기타를 그대로 뒤집어 왼손기타로 사용함으로써 돋보이는 저음대와 서정적인 연주로 유명하다.
비비 킹의 주요 베스트곡들이 수록된 CD1의 오프닝 곡으로는 피아노와 브라스 반주 위에 풍부한 감정이 그대로 투영된 최고의 히트곡으로 빌보드 R&B차트 1위에 오른 “Three O’Clock Blues”을 시작으로, 거침없이 전개되는 멜로디를 통해 블루스 기타란 바로 이러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히트곡 “Every Day I Have The Blues”, 간결하지만 절도있는 전개가 인상적인 기타연주와 인간미 넘치는 보컬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Ten Long Years”, 연주와 보컬의 완벽한 조화가 비비 킹의 매력을 잘 발산하고 있는 “When My Heart Beats Like A Hammer”, 그리고 “Bad Luck”는 풍성한 브라스와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짜임새 있는 연주가 돋보인다.
또한 ‘49년에 발표된 데뷔곡으로 가스펠에서 영향을 받은 블루스 싱글 “Miss Martha King”, 멋진 연주가 왜 후대 기타리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Please Love Me”, 기타가 펼쳐내는 격정적인 인트로에 이어 뜨거운 보컬이 인상적인 “Whole Lotta’ Love”, 경쾌한 리듬 위를 미끌어져 가는 기타와 그 뒤를 장식하는 브라스의 풍성함이 돋보이며 빌보드 R&B차트 1위에 오른 “You Upset Me Baby”등 베스트 20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블루스의 전설’ 비비 킹이 걸어온 그 발자취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프레디 킹의 주요 베스트곡들이 수록된 CD2에는 티 본 워커의 원곡에 프레디 킹만의 특징을 잘 녹여낸 커버곡으로 에릭 클랩튼도 자주 불렀던 명곡 “Have You Ever Loved A Woman”, 프레디 킹의 출세작으로 세련된 시카고 블루스 냄새가 짙은 감미로운 명곡 “You Got to Love Her With A Feeling”, 그리고 ‘61년에 히트한 곡들로 “Hide Away”, “Lonesome With Whistle Blues”와 “I’m Tore Down”등 베스트 20곡 수록되어 있다. 특히 프레디 킹이 작곡에 매진해 ‘61년에 발표하여 공전의 히트를 한 스윙 블루스풍의 곡 “Hide Away”는 들으면 저절로 흥이 나는 대표명곡이자 시그니처 송으로 이 곡을 통해 당대 가장 성공한 기타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알버트 킹의 주요 베스트곡들이 수록된 CD3에는 ‘61년 빌보드 R&B 차트 14위까지 올라 첫 메이저 히트곡이 된 “Don't Throw Your Love on Me So Strong, 패럿 레코드에서 오디션을 본 후 발표한 처음 발표한 싱글 “Bad Luck Blues”포함 베스트 20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