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 3집 / 화양연화 (2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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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백자 3집 음반 <화양연화> 발매
고은, 신경림, 도종환 등 우리나라 대표 시인의 시로 빚은 서정적 시노래 음반
포크에 기반을 두고 재즈, 국악,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깊고 호소력 깊은 음악
가장 아름답고 먹먹한 순간을 호소력 깊은 목소리에 담아내면서 음악만으로 젖어 드는 시간 선사
* 특유의 잔잔함과 서정성,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노래해온 숨은 보석 같은 뮤지션 백자. 그가 품고 있는 따뜻한 포크 감성과 블루스에서 보사노바 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홍대 인디씬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 온 싱어송라이터 백자가 3집 음반 <화양연화>를 발매했다.
* 고은, 신경림, 김용택, 도종환, 정희성, 정호승, 김선우, 나태주, 최승자 문정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시노래 20곡을 새로운 정규 음반에 담은 백자의 음반은 그가 보여 온 음악의 진정성, 그의 내면 고뇌와 음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만나 한층 깊어지고 넓어진 자유로운 울림을 선보이고 있다.
* 재즈 풍의 옅은 스윙감이 돋보이는 도종환 시인의 시 <라일락 꽃>, 피아노와 첼로의 선율이 정교하게 만난 고은 시인의 시 <그꽃>, 아름답고 먹먹한 순간이 음악에 잘 녹아 든 안도현 시인의 시 <스며든다는 것>,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쓸쓸한 사랑을 담아낸 박남준 시인의 시 <먼 강물의 편지>, 함민복 시인의 시 <산> 등의 시노래를 듣다 보면 저절로 편안하게 음악에 잠기고, 음악만으로도 젖어 드는 시간에 빠져 드는 듯하다. 화려하지도 격하지도 않지만 쓸쓸하지도 않은 감성을 절묘하게 담아낸 음악에는 진실되면서도 담백한 감성이 잘 살아있는 듯하다.
* 그동안 백자는 스스로 음악감독까지 맡아 왔는데(1,2집 소품집3), 이번 작업에선 재즈 베이시스트 이상진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게다가 재즈밴드 루나힐이 전체적인 사운드를 맡으면서 기존 백자의 음악에선 볼 수 없었던 청량감이 느껴진다.
* 음반 두 장을 묶어 정규 음반을 낸다는 것은 요즘 같은 시대에 흔치 않은 일이지만 시에 노래를 입히면서 포크, 재즈, 국악,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고 능수능란하게 버무린 그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시가 노래를 만나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 시에 대한 짝사랑이 음악을 만나 마음에 길을 내고 위로하고 위로 받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 백자는 오는 9월8일 성수아트홀에서 3집 발매 기념 공연을 연다. 이 무대는 2000년대 민중가요의 한 봉우리에 서 있었던 백자. 그 고단했던 시절을 버티고 견디고 웃게 해 준 힘을 보여주었던 가수 백자가 더디지만 꿋꿋하게 펼쳐 보이고 있는 그의 단단하면서도 진실 된 음악세계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인의 말, 말, 말...
백자의 노래 속에는 눈물이 있는 웃음이 있다. 그 웃음이 고통스러운 우리의 삶을 소나기처럼 위로해준다.
- 정호승 시인
나는 시가 노래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기를 열망한다. 시는 시집을 떠나 노래에 이르고서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백자의 음반을 들으며 새삼 확인하게 된다.
- 정희성 시인
문학 소년이었던 백자의 감성이 시에 대한 깊은 통찰과 만나 아름다운 노래들로 거듭난 것에 감사합니다. 진정성의 힘입니다.
- 도종환 시인
새 음반, 그의 노래가 세상 속에 다가가 시원한 바람이 되고 초록의 새싹이 되고 노란 단풍이 되고 따뜻한 첫눈이 되었으면 좋겠다.
- 박남준 시인
시가 짝사랑하던 노래를 만나 수줍어한다. 노래는 그런 시가 더 좋은 모양이다. 이 오랜 연인들이 남루한 일상도 눈부시게 빛내는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 손택수 시인
시의 노래여. 저기 저 시종토록 터무니없고 황망한 세간의 조석 속으로, 너는 청 비둘기 깃이라도 되어서는, 쟁명하리라고. 울려서는 퍼지리라고.
- 정윤천 시인
백자의 노래는 마음에 길을 내준다. 마음에 애초 없던 길이 아닌 일상에 젖어, 잊고 지내거나 자꾸 만나기를 미뤄뒀던 길을 맑게 닦아 우리 앞에 펼쳐준다. 그 연유는 그의 노래가 감각 너머의 본마음을 삿됨 없이 노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함민복 시인
싱어송라이터 백자
싱어송라이터 백자는 따뜻한 감성과 우직한 심성으로 자신만의 음악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뮤지션이다. 대학 때 우연히 만난 기타와 그를 둘러싼 어지러운 세상 이야기들이 그를 음악의 길로 이끌었고, 그룹 ‘혜화동 푸른섬’을 거쳐 지금은 그룹 ‘우리나라’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산악다큐멘터리 영화 <벽> OST에 수록되었던 곡들을 모은 소품집 《걸음의 이유》와 2010년 첫 정규 1집 음반 《가로등을 보다》를 내면서 솔로로서의 활동 영역을 조금씩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2집《서성이네》EP 음반《담쟁이》와《의자》를 발매한 것 외에도 다양한 음반과 공연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