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발표한 라이브 실황 녹음 앨범 [Live]는 이들이 <63 빌딩>에서 가진 공연의 잘 된 부분들을 편집한 것으로 일찍이 들국화가 선보였던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과는 차원이 다른 기획력이 돋보였다. 신곡으로 '가을이야'와 '외롭지만 혼자 걸을 수 있어'가 실려 있었고 당시 '국내 최초의 본격 라이브 앨범'이란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이미 발표된 두 장의 정규 앨범이 스테디 셀러의 반열에 들어 선 가운데 발표된 두 장짜리 LP임에도 판매고 또한 만만치 않았다. 연주에 있어 해외 유명 퓨전 재즈 밴드의 것과 유사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수확으로 기억되는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고전 ' Superstition'을 재해석해내는 솜씨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