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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 I Am Ssaw Dizzy Live 05
봄여름가을겨울의 최다판매 음반(80만장)인 1991년 Live!와 2000년 2천장 한정발매된 Happy New Millennium!에 이은 5년만의 Live음반으로서, 와인애호가인 봄여름가을겨울이 햇와인이 출시되는 매년 11월 셋째주 공연하고 실황녹음하여 이듬해 발표하는 “Dizzy Project”의 1탄으로, 2004년 11월 18일 홍대앞 Club Cosmo(현재 DJ DOC 김창렬 소유의 클럽)에서 있었던 와인파티 & 콘서트 중 라이브실황을 담은 것입니다.

사운드의 정교함과 면도날 같은 완벽함을 추구했던 그들의 지난 음반들과는 정반대로 와인에 흠뻑 젖은 취중녹음이어서, 흐트러졌으나 그들 속의 본능을 엿볼 수 있는 해방감이 일품이라 하겠습니다.

Guitars&Lead Vocal에 김종진, Drums에 전태관, Bass에 송홍섭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Trio Rock Band의 구성에 DJ Sundance가 합세하여 Hip한 House Beat를 가미한 한국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어떤이의 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아웃사이더, 미인, 영원에 대하여, 봄여름가을겨울, Bravo My Life! 등 그들의 대표곡을 강렬한 Rock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압권이며, 타이틀곡 “Suzie-Q”에서는 멤버들 기억속에 있는 여인들의 이름을 즉석에서 위트있게 외치는 라이브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음악시장의 원동력임은 물론 U2, Green Day, Cold Play와 같은 대형밴드들도 끊임없이 시도하고있는…특수효과나 과장된 조명, 음향의 도움을 벗어버린 작은 Club에서의 라이브는 현재 활동하는 일반 연예인들은 섣불리 시도할 수 없는, 진정한 연주력만으로 겨루는 진검승부이며, 이러한 라이브를 음반으로 매년 발매하는 시도 자체가 바로 봄여름가을겨울을 “한국대중음악의 자존심”으로 불리우게 하는 이유라 하겠습니다.

쟈켓디자인 또한 전통적으로 독특한 패키지로 유명한 봄여름가을겨울의 스타일대로, 사진가 김중만씨의 스튜디오 사진들과 공연장 관객들의 디카사진들을 혼합한 속지와 DVD패키지에 양면 실크스크린한 형태로 발매되며, 김중만씨의 꽃사진과 “지금 이순간을 사랑하라”라는 슬로건이 들어있는 컵받침 겸 냉장고자석이 특별제작되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외국 라이센스 음반 또는 수입음반 가격정도로 책정되었는데, “왜 우리나라 음반의 가격이 라이센스보다 싸야합니까? 제작비도 훨씬 많이 들였고, 연주의 질도 그네들보다 못할게 없는데…”라고 말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으며, 여기에는 “CD의 가격이 외국수준으로 올라가고 음악의 수준도 외국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음악 퀄리티에 대한 자존심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2005년 12월 1일 출시되는 본 음반은 온라인사이트 등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친필싸인이 된 CD를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 오프라인매장에서 싸인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차 Dizzy Project임과 동시에 본 음반발표회 겸 코파(콘서트+파티)는 지난 11월 19일 청담동 Club Agua에서 있었으며, Acoustic Reggae 스타일로 재편곡된 고급스러운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내년 11월경 발매될 이 공연의 실황녹음을 위해 “윈디시티”의 드러머 김반장이 드럼을 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드러머 전태관은 퍼커션을 맡아 음악계에 잔잔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후배음악가에게 길을 내주는 선배음악가의 아름다운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관객의 반응이었습니다.

※ “I am SSaW Dizzy” 음반제목에 대한 해설
봄여름가을겨울은 Spring, Summer, Autumn, Winter의 앞자를 따서 SSaW라는 이니셜을 씁니다. I am SSaW라는 말은 “나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말임과 동시에, 발음상 SSaW가 So와 같으므로 I am so Dizzy, 즉 “나는 취해서 어질어질해”라는 중의적인 표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