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뮤직

무엇을 도전하게 되든 처음이라는 시간은 다가온다. 긴장되는 시작을 맞이하기도 하고 기대되는 시작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 앨범은 ‘비기닝’을 앞두고 있는 사람, 또 설렜던 자신의 ‘비기닝’이 그리운 모든 이를 위한 앨범이다.
첫 번째 CD ‘가슴뛰던 첫 시작’에서는 업템포의 곡들로 기대에 부풀었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EDM계 빅네임으로 자리잡은 캘빈 해리스, 야생녀로 널리 알려진 케샤, 호주 이민자였던 임다미 등 지금과는 다른 위치에서 처음을 맞이했던 슈퍼스타의 곡들로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두 번째 CD ‘긴장되던 첫 시작’은 새로운 시작에 두렵고 걱정되던 마음을 위로한다. 스케이터걸로 시작한 에이브릴 라빈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켈리 클락슨,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를 가졌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각자의 스타일로 부르는 차분한 곡들로 긴장감을 완화시켜준다.
우리 모두에게 ‘비기닝’이라는 시간은 찾아온다. 가슴이 뛰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며 쉽지만은 않았지만 다시는 없을 그리운 한 때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간을 견뎌냈던 성공한 가수들처럼 우리에게도 성공, 노련미라는 것이 찾아오지만 가끔은 그리운 설렘을 되찾아줄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