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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N의 새 앨범 [Right next door to MAAN]

‘새로운 음악을 향한 슈퍼루키의 발칙한 변신’

2014년 등장한 MAAN은 근래 밴드씬 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그들이 화려했던 등장을 뒤로하고 1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많은 경연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들이었지만, 작년 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5 신한카드 GREAT루키 프로젝트’에서의 우승은 특별했고, 우승팀 자격으로 현재 앨범이 발매되게 된 것.

신작[Right next door to MAAN]에서는 그들이 그 동안 보여주었던 흥겨운 비트가 여전히 청중들을 춤추게 하며, 그에 어우러지는 기타 사운드는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게다가 그들만의 장점인 꽉 짜인 편곡과 세련된 멜로디라인은 공동 프로듀서인 ‘러브엑스테레오’를 만나 더더욱 빛을 발한다.

"문을 지나면 MAAN이 있다”는 앨범 명에 화답하는 듯, 웅장함을 자랑하는 인트로 트랙 ‘sunset’이 앨범의 시작을 알려준다. 뒤이어 그루브 넘치는 트랙 ‘8시’의 인상적인 기타라인과 그루브 넘치는 리듬파트는 어쩐지 외로운 저녁의 당신을 달래줄 것이며, 여름밤의 나풀거리는 댄스를 연상시키는 트랙 ’밤’은 평소 MAAN과 우정을 과시하던 의리의 한류스타 배우 ‘정일우’의 나레이션이 드라마틱한 곡의 구성을 배가시킨다. 곡의 초반부는 정적이며 후반부는 폭발적인 네 번째 트랙 ’Under the bridge’에서 보이는 곡의 기승전결은 그들의 음악성을 보여주며, 그것은 공동 프로듀서인 ‘러브엑스테레오’ 와의 신디사이저 작업에서 더더욱 빛을 발한다. 이어지는 트랙 ‘Step 1 to 4’ 역시 매우 흥겨우며, 청년들의 현주소를 노래하는 마지막 트랙 ‘자정’을 지나면, 그들의 깊은 음악성을 담은 앨범은 여운과 함께 끝이 난다. 

당신이 이 앨범의 타이틀에서부터 느꼈듯이 그들의 음악은 전작의 장점을 수용하며 많은 변화를 거쳤고, 매우 진보적이다. 앨범의 곡들을 완성한 후 그들은 본인들의 음악을 ‘프로그래시브 팝’이라 칭했다. 누군가 에게는 생소한 단어이겠지만, 그들은 생소한 단어를 음악으로 명쾌하게 답변한다. 전작 [Come Around]가 통통 튀는 신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면, 신작 [Right next door to MAAN]은 그들이 보낸 시간 동안의 성장을 반증하듯 완숙함을 자랑한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의 장점들이 모인 이 앨범을 새로운 음악을 갈망하는 당신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