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현과 원다희 - Bet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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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Duo ‘장수현과 원다희’ 첫 EP 앨범 [BETWEEN] 발매
봄과 여름의 사이, 계절이 흘러가는 5월의 끝자락.
재즈 바이올린과 재즈 피아노 듀오 <장수현과 원다희>의 첫 EP 앨범 [BETWEEN] 이 오랜 시간 준비 끝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재즈 신에서는 보기 드문 조합으로서 살롱드오수경, 단편선과 선원들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수현과 대중음악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겸 실력파 피아니스트 원다희가 뭉쳤다.
[BETWEEN] 즉, 계절과 계절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감정과 감정의 사이 등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정서들을 앨범 전체에 부드럽게 녹여내고 싶었다는 이들은 클래시컬한 멜로디 전개와 자유롭고 리드미컬하게 흘러가는 즉흥연주의 호흡을 통해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색다른 음색을 선사한다.
조심스럽지만 깊고 여리지만 넓게 이어지는 시작을 즉흥적으로 노래한 ‘Intro’ 를 이어 청량하고 싱그러움을 노래한 ‘봄의Waltz’를 시작으로 숲과 호수의 푸르름과 잔잔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담은 ‘평화로운 오후’, <장수현과 원다희>만의 색깔과 호흡으로 풀어낸 경쾌한 라틴 곡 ‘made in france’(원작 : Lagrene Pierre), 모든 것은 비운 뒤 채울 수 있음을 즉흥적으로 노래한 ‘비우다’, 그리고 타이틀곡이자, 가장 이들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차분하고 짙은 내면의 감정을 이야기한 ‘Someone’s Personality’ 까지. 1곡을 제외하고 모두 자작곡으로 이루어진 이들의 세상에 보내는 첫 노래엔 때로는 편안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둘이지만 함께하는 하나인 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또한 소리의 공간감과 연주의 생동감을 앨범에 그대로 담기 위한 많은 노력들과 다양한 시도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깊이감 있는 사운드에도 주목할 만 하다.
한국 재즈 신에서 새로운 조합으로 경쾌하지만 가볍게 첫걸음을 내딛는 이들의 노래를 즐겁게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