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owie (데이빗 보위) - BLACK STAR [한정판 POP카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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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맥캐슬린’의 색소폰 연주로 재즈의 색채가 묻어나는 “Blackstar”
‘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 와 데이빗 보위가 만든 빅밴드 재즈 형식의 몽환적인 곡!
“Sue (Or In A Season Of Crime)”
공간감적인 사운드로 감성을 끌어 당기는 서사적인 “Lazarus”
천재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벤 몬더’와 함께한
“I Can't Give Everything Away”
[★]는 2014년 봄의 어느 일요일 저녁에 시작 되었다. 보위는 그의 친구 마리아 슈나이더(Maria Schneider)가 추천한 색소폰 연주자 도니 맥캐슬린(Donny McCaslin)의 재즈 쿼텟 공연을 보게 되는데, 연주를 보고 조용히 자리를 뜬 그는 열흘 후 도니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와 밴드의 드러머인 마크 쥴리아나(Mark Guiliana)와 작업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Maria Schneider Orchestra)와 보위가 함께한 빅밴드 재즈 형식의 몽환적인 곡 ‘Sue (Or In A Season Of Crime)’의 세션에 참여했고 이 곡은 2014년 11월 발매된 데이빗 보위의 컴필레이션 앨범 [Nothing Has Changed]에 수록되었다. 그리고 2015년 1월, 보위는 도니의 그룹을 그의 전작 [The Next Day](2013)의 녹음이 이루어졌던 뉴욕의 그 유명한 매직 숍(Magic Shop) 스튜디오로 불러들여 새로운 앨범을 시작했다. [★(Blackstar)]의 데모 작업을 위해 오랜 동반자인 토니 비스콘티(Tony Visconti)와 전작에서 함께했던 드러머 재커리 알포드(Zachary Alford)를 만난 그는 이후 5개월간 곡 작업에 몰두했고 연말이 되어서야 새 앨범의 녹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대를 뛰어넘어 전성 시절 선보였던 특유의 록 사운드를 펼친 전작에서와 달리 그가 원했던 건 ‘완전히 다른’ 음악이었다. 여러 면에서 목표는 로큰롤을 피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먼저 공개되었던 싱글 ‘Blackstar’는 앨범 최고의 곡이자 데이빗 보위의 천재적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느릿하면서도 급박하게 전개되는 드럼 앤 베이스 리듬과 몽롱하고 아름다운 색소폰과 플루트, 묘한 긴장감을 주는 꿈결 같은 현악 오케스트레이션, 나직하게 읊조리는 데이빗 보위의 음성의 조화는 더할 수 없는 중독성을 표출한다. 같이 공개된 뮤직비디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길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의 다크 판타지 세계를 연상케 하는 미장센과 꼬리 달린 여인, 보석이 박힌 우주 비행사의 두개골, 격하게 몸을 흔드는 남녀와 이교도의 의식을 행하는 여인들, 길예르모의 ‘판의 미로’에 등장하는 ‘Pale Man’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장님 예언자 보위의 ‘단추 눈’, 거대한 개기일식, 세 개의 십자가에 매달려 꿈틀대는 허수아비 등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이고 기괴하며 감각적인 이미지들이 영상을 가득 채운다. 두 번째 싱글 ‘Lazarus’는 6분여의 서사적인 곡으로, 탁월한 멜로디와 아득한 꿈 속의 울림처럼 나른하게 퍼지며 너른 공간감을 형성하는 관악기와 기타 사운드, 이를 받쳐주는 견고한 리듬의 전개는 보위의 비브라토와 함께 강한 흡인력으로 감성을 끌어당긴다.
그리고 2016년 1월 8일. 그의 28번째 정규 앨범 [★]의 발매가 결정되며 앨범 발매 이틀 뒤인 1월 10일 18개월의 암투병의 끝에 그가 사망하였다는 공식 멘트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되었다. 이틀 전 69세 생일에 앨범 [★]를 발매한 직후여서 전 세계 팬들은 그 소식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이 충격적인 소식에 마돈나, 믹 재거, 폴 매카트니, 신디 로퍼, 이기팝, 퍼렐, 칸예 웨스트 등의 그의 동료들과 함께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이 슬픔 가득한 추모의 메시지가 끝없이 이어졌으며, 전세계의 미디어들이 그사망소식과 함께 그의 지난 업적들을 앞다투어 전했다.프로듀서 Tony Visconti에 의하면 앨범이 발매되기 직전에도 그는 벌써 29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언제나 앞서 가던 진정한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 그는 별을 남기고 영원한 별이 되었다.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비 오는 아침에 슬픈 부고로 깨어났다. 그는 훌륭한 스타였으며 그와 함께 한 시간들은 보석 같다. 그의 음악은 영국 음악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그가 세계의 사람들에게 준 영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 것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의 별은 하늘에서 영원히 빛날 것이다.
칸예 웨스트 (Kanye West)
보위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사람 중 한 명이다. 두려움 없고, 정말 창의적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일생일대의 마술을 선사했다.
배철수
영원히 사실 것만 같았던 데이빗 보위가 오늘 별세했다. 별을 사랑했던 사람이 별이 되었다. 데이빗 보위가 화성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