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음악을 가까이서 자주 접하는 음반사 직원들은 어떤 곡을 추천할까?” 이러한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이 앨범은 음반사 직원들이 직접 선곡을 하고 추천사를 쓰며 그 내용이 구체화 될수록 예상 밖의 놀라움을 가져다 주었다. 나이나 직급, 부서를 떠나 ‘감동’이라는 하나의 컨셉 아래 선곡된 곡들은 약 50여년의 세월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댄스, 록, R&B, Jazz 등 정말로 다양한 장르들을 다루고 있다. 여기엔 소위 평단에서 인정하는 명곡뿐 아니라, 정말로 개인적인 이유로 수록된 ‘주관적인’ 명곡들 또한 수록되어 있어 오히려 그 가치가 빛난다. 23인의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각인각색의 추천사 역시 마치 라디오 신청곡의 사연을 듣는 것 같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듣는 이의 인생을 바꾸진 않더라도, 큰 감동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