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소년 - 4집,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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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커피소년합시다!
커피소년 정규 4집 '꽃'
재기 발랄함과 서정성의 공존,
봄 감성 제대로 보여줄 진짜 따뜻한 앨범
아주 봄 친화적인 이 앨범은 애벌레가 화려한 나비가 되듯 사랑이라는 매개체로 인해 우리가 새롭게 되는 가치를 스토리로 이끌어낸다. 그리고 오랜 시간 아끼고 가꾸어야 할 꽃처럼, 그 사랑도 그렇게 가꾸고 지켜내야 함을 담아냈다.
또한 자칫 식상할 수 있는 그 내용을 재치 있게 담아낸 그의 가삿말과 정갈하며 세련된 사운드로 독창성을 주었고 '안녕하신가영'과 '하은'이 피처링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01 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들
리듬은 쌈바 리듬으로 경쾌함을 주고 화성의 변화는 음악적 만족감을 준다. 구체적이며 공감 있는 가삿말에 실린 그의 조곤한 목소리는 더욱 신뢰감을 준다. 경쾌한데 따뜻한 이 곡이 앨범 전체의 방향성을 말해준다.
02 롱디 (feat.안녕하신가영)
담담하지만 세련된 그녀의 음감은 역시나 커피소년의 음악과 잘 묻어났다. 보사 리듬에 실린 둘의 목소리는 요란하지 않은, 아주 적절한 케미를 선사한다.
03 손
특히 손에서 발견한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목록화한 노래. 손을 잡고 손으로 쓰다듬고 손으로 마음을 확인하는 그 손은, 서로의 연결고리이더라. 스트링과 브라스의 풍성한 사운드로 완성도를 더했다.
04 애벌레
생두가 로스팅을 통해 향기로운 원두가 되듯. 또는 애벌레가 변태를 통해 화려한 나비가 되듯. 사랑을 통해 이전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로 태어남을 표현했다. 때론 로스팅과 변태 과정만큼이나 '사랑을 배워 감'이 아프고 힘들지만 그것을 통해 더 나아질 거고 더 아름다워지리라.
05 찾았다
내가 사랑에 대해 바로 섰을 때 바로 그 사람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기다린 내 사람 말이다. 기다림 끝에 만난 그 감격을 샤우팅 한 롹발라드에 선율이 돋보이는 코러스로 색감을 더했다.
06 꽃 (feat.하은)
내가 사랑하고 시간을 들인 단 하나의 꽃에 대한 이야기이다. 꽃잎이 없어도 향기가 없어도 내 사람이기에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리라. 왈츠 리듬과 플룻과 스트링과 함께한 하은과의 조합은 듣고만 있어도 눈물짓게 한다. 우아하며 서정적이다.
07 그대 어디에 있어도
일렉트릭 피아노의 세련된 팝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애잔한 그의 보컬과 코러스 테크닉이 한층 깊이를 더했다.
08 토닥토닥 쓰담쓰담
원테이크로 보컬 녹음된 이 곡은 실제로 이불을 토닥이며 진행되었다. 또한, 노래 말미에 실제로 잠들뻔했다는 후문이다. 아무래도 위로의 대명사 커피소년은 가장 노골적이며 직접적인 위로의 사운드를 구현해낸 것 같다. 실로 엄청나다
09 너는 깃털처럼 가벼워서
픽션이라 하기엔 사실적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작자의 내재된 기억이 반영된 것이리라. 사실 이곡을 발매할 때쯤이면 논픽션이겠거니 했으나 세월이 더 기다림을 요구했다. 이유인즉은, 건강한 남성은 여성을 등에 업고 20분 이상 버티며 도보로 300미터 이상 걸을 수 있는 근지구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근지구력이 구비된 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세월의 요구이지만 실상 그에게는 마음의 근지구력이 더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10 그대 내게 올 때 (acoustic.ver)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대 내게 올 때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하였다. 정갈한 사운드와 애잔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봄의 왈츠를 추듯 더욱 싱그러운 화사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녹여줄 커피소년의 정규 4집 '꽃'이 쉴 곳이 되길!
전곡 작사,작곡,편곡/커피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