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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하 - 1집 / 달이 말라가는 저녁

싱어송라이터 ‘박준하’의 정규 1집

잊혀가는 감정들을 담은 <달이 말라가는 저녁>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선보이는 박준하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달이 말라가는 저녁>. 앨범 타이틀 <달이 말라가는 저녁>은 “Moondry Evening”이란 수록곡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면서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를 대표한다. 달이 말라간다는 표현은 보름에서 그믐까지의 저녁을 연상시키는데, 점점 작아지는 달의 모습을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지고 사라져가는 순수한 감정들로 치환시키고,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마음을 노래했다. 한 번의 연애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음력 한 달간의 달이 뜨고 지는 일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하는 박준하는, 데뷔 EP <내 이름은 연애>를 통해서도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일에 사랑에 대한 허무함과 상실을  주로 담곤 했다. 


‘마음이 하나의 지구라면, 달은 마음의 주위를 공전하는 감정이다.

<달이 말라가는 저녁>은 잊혀가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 중 버려지고 쓸쓸한 것을 주로 다루는 그이지만 음악적인 면에서는 날카로운 완벽을 추구한다. 데뷔 때부터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혀온 바와 같이 전 트랙을 순서대로 듣다 보면 박준하만의 확실한 색을 느낄 수 있다. 특정한 장면적 내러티브를 가진 가사를 각 곡의 개성이 뚜렷한 작,편곡과 리얼 스트링 세션과 함께 풍성한 사운드로 감쌌다. 또한 블루스, 디스코, 포크, R&B 등 자주 듣고 애착을 가진 의미 있는 음악들에 대한 향수를 담아 박준하식의 파퓰러한 감성으로 풀어냈으며, 현악 편곡 역시 직접 해냈다. 차분해지고 깊어진 보컬과 몇몇 트랙에서는 기타리스트 박준하로서의 개성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도 있다. 


1. Beautiful Days - 앨범의 첫 문을 여는 트랙으로 따뜻하고 화사한 톤의 사운드에 향수 어린 가사가 더해졌다. 기타리스트 박준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2. 몰라서 하는 말 – 더블 타이틀곡인 이 노래의 가사는 얼핏 연인에게 푸념하듯 던지는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독백이다. 그 말들이 디스코 리듬 위에 얹어져 오히려 쓸쓸하게 들린다. 


 3. 우리는 해피엔딩처럼 만났었지만 - EP의 타이틀곡이었던 “우리는 서로의 착각이었네”의 후속작이다. 늘 해피엔딩처럼 시작되지만 결국 슬퍼질 수밖에 없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로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4. 잘못된 안녕 -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끈적하고 생동감 있는 연주 위에 노래한다. 익숙한 팝, 블루스 진행에 박준하만의 파토스를 담아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했다. 


 5. 닮은 사람 - 2014년 11월에 발표된 싱글 곡이다. 기타를 내려놓고 최소화된 반주 위에 헤어진 뒤의 감정을 쓸쓸하게 읊조린다. 


 6. 아니었다고 - 옛날 녹음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 사운드와 가사가 하나의 ‘분위기’로 묶여 분명한 정서를 전달해주는 곡이다.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연애에 대한, 후회에 대한 이야기다.     


 7. 거짓말 - 본 앨범에서 유일하게 박준하가 직접 가사를 쓴 곡이다. 반복되는 기타 테마 위에 담담한 보컬로 변해가는 것들에 대한 슬픔을 노래한다.


 8. Siesta (feat. 김윤주 of 옥상달빛) - 앨범 전체 구성을 보았을 때 다소 독특한 트랙이다. 낮잠의 달콤함을 꿈같은 연애에 비유해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진 연주와 ‘옥상달빛 김윤주’의 참여로 곡에 완성도를 더했다.


 9. 저녁이 올 때마다 - 컴필레이션 브라이트 #3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청량감 있는 밴드 사운드 위에 저녁이 올 때의 감정을 노래했다. 


 10. Moondry Evening - 앨범 타이틀인 <달이 말라가는 저녁>의 어원이 된 곡으로 본 앨범의 정체성과 방향을 잘 드러낸다. 달은 날씨에 따라 희미해지는 빛이다. 빛이 말라가는 이미지는 사라져가는 감정들과 연결된다. 또한 저녁은 사람이 감정에 충실해지는 시간으로 <달이 말라가는 저녁>은 그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박준하와 작사가 강그늘이 함께 작업한 초반에 만들어진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