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han Trainor (메간 트레이너) - Title (CD+DVD Special Edition)
|
빌보드 핫 100 차트 8주간 1위!
2015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싱글 All About That Bass의 주인공!
전세계를 뒤흔든 스무살 여성 싱어송라이터 메간 트레이너 한번 들으면 도저히 멈출 수 없다!
50-60년대 두왑, 버블검 팝 사운드를 21세기형으로 탈바꿈한 웰메이드 팝 앨범 Title (Deluxe Edition)
4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 수록된 딜럭스 에디션
지난 2014년 빌보드 HOT 100 싱글 차트의 1위 자리를 가장 오래 차지했던 곡이 상반기에 총 10주간 1위를 기록했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Happy'였다면, 바로 그 뒤를 이어 8주간 정상을 차지하면서 올해 가을 팝 씬에서 가장 확실한 대중적 인기를 거머쥔 싱글이 바로 메간 트레이너의 데뷔 싱글 'All About That Bass'였다.
2010년대에 와서 다시 1980년대 초반처럼 '장기 집권'을 하는 1위 싱글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이제 메이저 레이블에서 갓 데뷔한 신인 뮤지션의 싱글이 오랜 기간 대중에게 화제를 모으면서 꾸준한 음원 판매를 거두었다는 것은 2014년 하반기 미국 팝 음악 씬의 가장 큰 화제거리이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메간 트레이너의 음악이 차트 결과에서 보여준 '대중성'이라고 하는 것이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미국 팝 씬에서 주류를 차지해왔던 음악들과는 거리가 먼 장르적 특성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이었다.
그녀가 보여주는 음악은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스타덤 이후 이어지는 섹스 어필 강한 트렌디 댄스 팝 디바들이 보여준 음악들도 아니고, 현재 2010년대 댄스 클럽을 지배하는 DJ뮤지션 중심의 EDM도 아니었다.
그녀가 택했던 사운드는 바로 '복고', 그것도 1940-50년대 두왑(Doo-Wop), 1960년대 초반의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과 버블검 팝(Bubblegum Pop)을 2010년대에 잘 버무린 음악이기 때문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건 미국의 음악 장르에서 가장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장르를 소화하는 그녀의 음악적 지향이 하루 아침에 부여된 컨셉이 아니라 그녀가 처음부터 지향한 음악적 방향이라는 점이다.
드디어 실체를 공개한 그녀의 정규 1집의 핵심적 매력은 바로 그녀의 출세작 ‘All About That Bass’에서 다 보여준 그녀의 ‘5060 팝 복고주의 감성의 21세기화’를 그녀가 세밀하고 다채롭게 확장하고 있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녀가 추구하는 ‘5060식 사운드’는 이미 반 세기를 지난 음악적 형식미를 가진 것이자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재해석이 이뤄져 오고 있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컨트리/두왑에 기반한 멜로디와 화음의 강조’가 핵심인 그 악곡들 위에서 그녀는 21세기 대중의 입맛에 맞게 깔끔한 편곡과 프로듀싱으로 이를 표현해 냈고, 때로는 현대적인 리듬과 비트도 추가해 현대 음악 팬들의 기호도 영리하게 녹여내고 있다.
이제 싱글 한 두 곡으로 막 스타덤에 오른 신예 스타 메간 트레이너. 그녀가 과연 이 여세를 몰아서 2015년의 가장 핫한 여성 뮤지션으로 세계 팝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만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대중적 인기도와는 별개로 그녀의 데뷔작은 고전 팝 장르의 대중적 멜로디의 매력, 그 속에 녹아있는 미국 대중음악의 전통이 가진 고전적 매력을 때로는 정공법으로, 때로는 모던한 편곡과 현대적 편곡과의 조화로 매력 있게 녹여낸 앨범임은 틀림없다. 특히 무엇보다 들을수록 기분이 좋은, 멜로디가 착착 감기는 음악들이라는 점에서 국내 음악 팬들도 세대 구분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