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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 마음의 모양

친구가 건네는 따뜻한 말처럼

나에게 보내는 선물 같은 음악


앨범 <마음의 모양>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삶을 위한 쉼표 같은 작품으로 단순하면서 사색적인 내용들을 재즈를 기반으로 포크와 뉴에이지로 풀어내고 있다.


총 7개의 곡이 수록된 본 작은 앨범 전체가 한곳을 바라보며 만들어진 것처럼 강한 지향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마음 깊은 곳에 숨겨놓은 불안감, 그에 따르는 고통, 결국 분노로 이어지는 일련의 그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려는 손길이 느껴진다. 


그 힐링의 손길은 치유나 치료가 아닌 의학적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함께 아파하며 상처를  어루만져주던 어머니 혹은 할머니의 그것... 각 곡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노래하고 있지만 그 손길의 정체는 바로“위로”이다.


포크와 뉴에이지, 그리고 재즈 그 위로를 완성하는 음악재료는 포크와 뉴에이지이다. 물론 재즈가 그 바탕에 깔려있다. 


앨범에 참여한 오정수의 기타는 음반 전체의 큰 틀을 이루어 어쿠스틱 기타는 포크적인 느낌을, 일렉트릭 기타는 뉴에이지의 감성을 대변한다. 이선지의 피아노는 동화 같은 포근함을 선사하고, 이원술의 베이스와 김영진의 드럼은 재즈라는 음악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김영진의 드럼은ف전작에서부터 선보인 그녀의 한국적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관조(觀照)’라는 명제를 머릿속에 담아놓고 음악을 들어서일까 정주원을 포함한 모든 뮤지션이 음악 전체에 걸쳐 누구도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드러내지 않고 서로의 플레이를 읽으면서 연주하고 노래하고 있으며 이런 절제가 앨범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오박자 타이틀 곡부터㻆년대의 포크, 아버지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또 그가 전작부터 중요시했던 한국적인 요소 등등 다양한 모습의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음에도 그것은 결국 일관성 있는 주제로 귀결된다. 세노야를 제외한 6곡 모두 그녀의 자작곡이고 노랫말까지 쓴 몇 곡에서는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사색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무심히 듣고 있다가도 귀 기울이게 된다. 어쩌면 재즈니 뉴에이지니 하는 구분 따위도 부질없게 느껴지며 소수의 매니악한 취향의 팬들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은 더더욱 아니다. 그 장르를 불문하고 상처를 가진 모든 이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려는 정주원의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