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 2015 바람의 기억 리패키지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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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er song writer 박창근 2015
바람의 기억 REPAKAGE ALBUM
1999년 1집 [Anty Mythos] 음반을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 박창근의 활동은 날개를 달았고, 때로 소극장 무대와 거리공연 혼자만의 공간이었던 작업실에서도 일기 시작한 그 작은 노래 바람을 [2015 바람의 기억 리패키지 음반]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번 음반은 타이틀곡인 ‘바람의 기억’의 재해석과 이미 발표된 바 있는 낙지전골(운명), 늪(넌 잠들었겠지) 등의 4곡이 다시 추가된 총 12곡이 수록된 음반이다.
박창근의 음악은 바람처럼 투명하였다.
대중음악이라는 것이 상업성과 타협하지 않고서는 순환할 수 없는 요즘 오히려 정체된 듯이 들리지만 그의 음악 속에서는 맑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빠른 일상의 속도만큼이나 유행도 기억하거나 추억하기도 어려운 가속이 붙어 있다는 생각이 들고 듣는 음악에서 보이는 음악으로 감동의 공연이 아닌 해소의 무대로 변해버린 지금, 힐링은 어디에서 만날 것이며 위로는 또 어디에서 받을 것 인가. 채색하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밖에 없는 그의 노래 4집 [바람의 기억]은 반가움이 담겨 있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이 노래가 되었기 때문이다.
박창근의 노래 속에는 온기가 있다.
때로는 스스로를 향한 응원이었을 것이고 그의 삶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로 전하고픈 이야기였을 것이다. 가식이 없다는 것, 꾸밈이 없다는 것, 포장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더디 알려지겠지만 질리지 않는 생명력의 비결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의 음악을 향해 귀 기울였던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쓰다듬으며 지나온 그의 노래가 주는 온기를 <바람의 기억>에 수록된 음악들 속에서 느낄 수 있고 전해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가장 따뜻한 곁을 내어주는 것처럼 다가와 앉게 하는 음악.. 그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 박창근!!
그의 음색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꾸밈이 없다. 열정과 욕심이 때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솔직한 것이며 뮤지션이라면 필수 요건이기도 하다. 박창근만의 감성보컬 그만의 멜로디 라인과 몽환적인 악기편곡 솔직 담백한 노랫말들이 어우러진 1집부터의 다양한 시도와 음악적 재능이 2015년의 새 노래들에까지 고스란히 쌓여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박창근 2015 바람의 기억앨범의 활동은 소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노래는 2015년 어디를 향해 불어갈 것인가?
라이브공연을 통해 만나게 될 “소년이 소녀에게” “이유” “노랑나비의 꿈” “날아라 애벌레” “다섯 계절 이야기” “넌 잠들었겠지”등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함께 노래하고픈 무대를 만들어 갈 박창근의 공연 활동들에 기대를 더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