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뮤직

기대되는 마블표 영화 음악!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현대음악가, 그리고 SF/액션물에서 활약해온 떠오르는 영화음악가의 만남 

‘쿤둔’ ‘디아워스’ 등 20세기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필립 글래스 Philip Glass 

‘울버린’ ‘설국열차’ 등 코믹북 원작 영화의 베테랑 작곡가 마르코 벨트라미 Marco Beltrami 

THE FANTASTIC FOUR 판타스틱 4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새로운 시대를 위한 슈퍼히어로 심포니 

스탠 리(Stan Lee)와 잭 커비(Jack Kirby)에 의해 1961년 무렵 창조된 마블(Marvel) 코믹스의 [판타스틱 4(Fantastic Four)]는 2000년대에 발표된 극장판 영화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래픽 노블은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제작이 이루어진 작품이다. 

2015년 새롭게 개봉하는 [판타스틱 4] 리부트 영화는 [킹스맨], [엑스맨] 등을 감독한 매튜 본(Matthew Vaughn)이 프로듀서로, 2011년 첫 장편영화 [크로니클]을 감독한 1984년 생 조쉬 트랭크(Josh Trank)가 감독을 맡았다. 

우리에게는 [위플래쉬]로 익숙한 마일즈 텔러(Miles Teller)가 리드 리차드/미스터 판타스틱 역할을 맡았고, 과거 [크로니클]에서 함께했던 마이클 B. 조던(Michael B. Jordan)이 조니 스톰/휴먼 토치 역할을,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를 통해 알려진 케이트 마라(Kate Mara)가 수잔 스톰/인비저블 워먼을, 그리고 영화 [빌리 엘리어트]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 알려진 제이미 벨(Jamie Bell)이 벤 쿡/더 씽을 각각 연기한다. 

사운드트랙 또한 거장들이 함께 했다. 현대음악계를 리드해온 대가 필립 글래스(Philip Glass). 그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록과 팝, 그리고 재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경 받는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클래식의 룰과는 차별화된 반복구조와 강렬한 리듬을 전면에 밀어붙인 '최소한의 음악(Minimal Music)' 이론을 확립시킨 인물이다. 영화음악이 그의 메인 커리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총 세 번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맹활약해나가고 있는 영화음악가 마르코 벨트라미(Marco Beltrami)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혈통으로, 네 편의 [스크림] 시리즈와 [패컬티], [미믹], [미믹], [레지던트 이블] 등의 음악을 맡았었다. 

필립 글래스가 [판타스틱 4]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한다는 것 자체가 기사거리가 되었다. 가디언(The Guardian) 같은 매체에서도 이를 뉴스로 다뤘다. 특히, 감독 조쉬 트랭크에게 있어 필립 글래스는 영웅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판타스틱 4]의 사운드트랙은 필립 글래스와 마르코 벨트라미의 협업 형태로 완수되었다. 

총 25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각 씬을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표정하면서도 강렬한 필립 글래스의 악곡들, 독특한 리듬감과 소리와 소리 사이의 공간을 느끼게끔 유도하는 마르코 벨트라미의 놀라운 협업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판타스틱 4]의 리부트와는 별개로 논의되어야만 하는 사운드트랙이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비교적 가벼운 성향을 띠던 슈퍼히어로 물 [판타스틱 4]는 마르코 벨트라미, 그리고 거장 필립 글래스를 만나면서 비로소 비범한 ‘초능력’을 갖게 된다. 

영화 ‘판타스틱 4’ 8월 20일 대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