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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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유작 137,1-3 & 162
연주: 안드레아 두카 뢰벤슈타인(바이올린), 필리프 몰(피아노)
샘솟는 서정 선율로 가득한 유작 소나타들, 슈베르트가 타계한 후 출판된 유작 바이올린 소나타 네 곡을 소개하고 있는 음반.
137의 1번은 유작으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작품이다. 1악장의 유니즌으로 도입되는 3화음 주제가 아주 인상적이며 2악장 안단테는 발걸음이 아주 우아하다. 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는 명랑한 론도 악장인데, 하이든의 유머도 엿보인다. 137의 2번은 2악장 안단테가 아주 특이하다. 마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바이올린이 멋들어지게 노래하는 것 같다. 137의 3번은 G단조이지만 비극이나 운명적인 어떤 느낌이 없고 매혹적이며 우아하기 그지없다. 마지막으로 실려있는 유작 162번은 디아벨리가 '이중주(duo)'란 타이틀로 출판한 작품이다. 1악장에서 피아노 파트의 베이스 선율이 재미있으며, 4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에 이르기까지 순수한 서정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넘친다. 네 곡 모두에서 '샘솟는 선율의 작곡가' 슈베르트의 천재성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베테랑 피아니스트 몰의 반주는 견고하여 안정감이 있고, 젊은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뢰벤슈타인의 선율도 슈베르트의 색감과 닮아 싱그럽다. (C57501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