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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영 (Jun Young Song) - Solo

음악에 있어 흔히 드럼은 보조적 역할의 색이 강하지만 그 유래를 따라가보면 오히려 인류의 역사 속 가장 오래된 악기로 인간의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악기'에 가깝다.  고대부터 제사, 주술 등 종교 의식이나 의사 소통의 도구로써의 사용이 그 예다.


드러머 송준영은 악기의 기술적 측면 뿐 아니라 인간의 '제 2의 목소리' 역할을 해온 드럼의 악기 자체가 지닌 본연의 소리를 연구하며 보다 다채로운 표현을 위해 집중했다.


그의 앨범 [SOLO]는 순수 즉흥연주로만 짜여진 Improv #1,2,3,4 를 비롯하여 'Jellyfish and Spidercrab' - 해파리와 거미게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보며 연주, 'A man and the Feather' - 희귀한 새의 깃털을 수집하는 한 아프리카 부족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곡, 'Yellow Wave' -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  'Self-Portrait' - 윤동주의 시 '자화상'의 낭송과 함께 하는 즉흥연주곡까지 그가 살면서 접해온 것들 혹은 표현하고자 한 것들을 드럼 소리에 색깔과 음을 입혀 표현했다.


송준영은 보스턴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와 뉴잉글랜드 음악원(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귀국 후 손성제, 조윤성, 이지영, 황호규 등의 재즈 뮤지션들과의 연주 활동 뿐 아니라 가수 윤종신, 윤상, 김광민 등과 방송, 콘서트 연주, 국악 뮤지션들과의 협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앨범으로는 미국에서 결성한 Three Quartet의 앨범 [Road to Home](2012), 귀국 후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피아니스트 김은영과 함께 작업한 음반 [A farewell to an Unknown friend](2014) 등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