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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1집 / Just Like A Wind...
‘바람’ 그 이름만큼이나 신선한 느낌의 듀오가 2004년 가을 가요계에 바람을, 아니 태풍을 일으키려하고 있다.

90년대 초 이후 midi를 바탕으로 급속히 발전해온 가요계는 반면 무분별한 비디오형 가수의 제작 붐으로 이어져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위주의 곡보다는 보여지는 것에 비중을 둔 댄스와 편곡만을 위주로한 곡들을 끊임없이 양산해 내었다. 그로 인해 대중들에게 가수는 실력 아니면 외모라는 이분법적인 선입견을 심어주기에 이르렀고 결국 90년대 중후반을 정점으로 서서히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당한 가요계는 현재의 극심하게 침체된 현실을 초래하게 되었다. 그러한 작금의 가요계를 예견하고 염려한 몇몇 실력 있는 기획자들과 작품자들이 4년전부터 의기투합해 치밀한 기획 아래 수백대 일의 오디션을 거친 멤버 발굴 그리고 오랜 시간의 철저한 트레이닝을 거쳐 만들어진 국내 최고의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완벽하게 갖춘 듀오 ‘바람’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미 제작 과정에서 그들의 진가를 알아본 해외 유수의 기획사에서 그들의 가능성을 먼저 인정해 현재 대만과 중국의 진출이 확정된 상태이고, 또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무대 적응과 대중들의 반응을 살피고자 가졌던 몇몇의 대학축제 공연 및 각종 무대에서 그들의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라이브 실력을 발휘,이제는 전국의 수많은 대학으로부터 섭외가 폭주하고 있는 것만으로 봐서도 그들의 실력과 상품성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이 들고 나온 첫 번째 앨범인 ‘just like a wind’는 국내 최고의 감성을 지닌 작품자들이 모여 좋은 멜로디를 바탕으로 midi와 real연주가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넘치지 않는 편곡과 아름답고 신선한 노랫말을 위주로 하는 음악 본래의 요소들에 가장 충실한 음반을 만들고자하는 통일된 취지 하에 제작되어진 앨범으로 현대적인 세련된 편곡과 함께 가요계의 황금기였던 90년대 중반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노랫말을 느끼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특히 타이틀곡인 ‘사랑하다’는 그동안 핑클, 쿨등의 다수의 서정적인 히트곡을 작업했던 실력파 작곡가 전 준규의 야심작으로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쉽지만 인상적인 멜로디와 간단명료하고 경쾌한 리듬, 그리고 애잔한 가사가 어우러진 미디움템포의 곡으로 편하게 다가와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중독성이 강한 노래다.
그 외에도 발라드, R&B, 디스코, 펑키, 힙합에서부터 ?脊沮?모든 트랙이 개성 있는 작품자들의 각기 다른 쟝르의 멋진 곡들로 꽉 채워진 앨범이다. 마지막 마스터링이 끝날 때까지도 타이틀곡을 정하지 못했을 만큼 전곡의 타이틀화를 외치며 만들어진 이 앨범에서 사실상 타이틀곡을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만큼 16트랙 하나하나에 충실한 근간에 보기 힘든 수작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렬한 눈빛의 카리스마적인 외모와 다소 허스키한 음색의 고음처리가 발군인 장군, 도시적인 세련된 외모와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서우. 그 실력 있는 두 멤버로 구성된 최고의 듀오 ‘바람’이 오랜 시간 철저하고 혹독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그들의 첫 앨범인 ‘just like a wind’를 들고 팬들 앞에 서게된 2004년 가을. 이제 가요계에 그들의 출현이후 더 이상 대중들에게 ‘가수는 실력 아니면 외모’라는 편견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