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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수 - 6집 / 곱사무舞 - Dance Of Hunchback (SHM-CD) [초도한정 변형커버 디지팩]
 

(SHM-CD란?)
유니버설 뮤직 재팬과 JVC가 공동으로 개발한 고음질 SHM-CD (Super High Material CD)는 기존의 CD재질보다 우수한 특수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하여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CD 표면의 투고율을 높여 CD 플레이어가 더욱 정확한 음을 재현하도록 고안된 이 기술은 현존하는 CD에 맞도록 제작되기에 별도의 CD 플레이어나 디코더가 없더라도 SHM-CD가 가진 극상의 해상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고해상도 SHM-CD 사양(일본 JVC 제작)
* 24페이지 부클릿, 포토카드(2매), OBI 포함.
* 초도 한정 변형디지팩 커버.
* LP 발매 예정 1.000장 한정반 (2015년 3월경)


[앨범리뷰]:
아트적인 면모를 갖춘 우리 포크계의 음유시인 ‘김두수’의 7여년만의 공식 6집 앨범 “곱사무舞”는 늘 그래왔듯이 그의 삶의 내면에서부터 표출되어지는 탐구적인 발상(發想)을 토대로,주변 세계로  연결되는 모든 사물과의 의미들을 되짚는 진중한 음악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반가운 음반이다.

과거와 달랐던 음악적 환경 즉,체코 현지에서의 작업이 더욱 ‘김두수’의 영혼을 자유롭게 그리고 애초에 구상했던 방향으로 밀도 있게 안내했는지도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레코딩 작업에서 ‘김두수’는 자신의 음악적 방향 한가운데서 최대치의 효과를 이끌어 내고자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는 모습으로 일관했고, 특히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체코의 뮤지션들과도 폭넓고도 안정된 조합(組合)을 보여주었다.

이번 “곱사무舞” 앨범 작업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체코 현지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션들이참여했는데, 체코 국립오케스트라 수석 플룻주자인 ‘Martin Čech’,  아코디언주자로서 체코 제일의 실력자이자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레꼬네’의 공연 동반자인 ‘Pavel Drešer’,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모든 수록곡들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특히 수록곡 중 ‘노을’은  체코 현지에서 만든 곡이자 고즈넉한 트럼펫 연주가 긴 여운을 남겨주는 인상적인 곡이며,여러 파트로 나누어져 11분이 넘는 아름다운 대곡 ‘Leaden’ 역시 기존의 ‘김두수’의 곡에서 느끼지 못했던, 실험성과 대중성을 다분히 교감해 볼 수 있는 곡이다. 김두수’가 개인적으로 애착을 느끼는 곡이라고 밝힌 ‘저녁이 온다’ 역시 조용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대중성을 안배(按排) 듯한 ‘이방인’ ‘무풍지대’도 어느덧 귀를 세우게 만드는 흡입력 높은 곡들일 것이다.

​이렇듯,좋은 인연들과 함께하여 더욱 진보적이면서도 정감어린 사운드를 이끌어내었으며,결과적으로 완성도 높은 곡들로 점철(點綴)된 “곱사무舞”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두수’가 늘 염두에 두고 작업해온 과정이라는 범주(範疇)의 의미를 넘어서서 삶의 내면과 이어지는 우리 주변 삶의 의미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임을 믿는다.
                                                                                                                                                                 (글/리듬온)

다음 글은 “곱사무舞” 앨범 발매 시점을 앞두고 특별히 '김두수’님과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한 글입니다.  

리듬온_질문1)이번 앨범을 위해 곡을 쓰실 때 특별히 염두에 두신 점이라면?

김두수 : 곡을 쓸 때 염두에 두는 것이 있으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냥 테마를 자연스레 따라가 보고, 결과물이 기준에 맞지 않을 때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리듬온_질문2) 구성과 연주면에서 언급하시고픈 특징이 있는 곡이 있으신가요?           

김두수 : 수록곡중 '바람개비'에는 일반적으로 잘 쓰지 않는 guitar의 트레몰로 주법을 주반주로 하였고
     '강 건너기'에서는 노랫말의 [내]와[네]를 반복하여, 끝없는 물결의 흐름과
     사람과 사람(나와 너)  사이에 면면綿綿히 이어지는 연緣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관련 추가 질문_ 
수록곡인 '낙화' 에 관해서는 배경을 부가적으로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두수 : 이 곡은 본래, 유럽 콘서트 투어 중에 알게되어 친구가 된 스코틀랜드의시인 Alasdair Campbell이 쓴 'The seven points of extasy'라는 영시에 제가 곡을 붙인
               노래인데, 이번 앨범을 위해 '낙화'라는  제목으로 그 곡에 제가 다시 노랫말을 썼습니다.
     두 곡의 연관성을 위해서 곡 중간에 Alasdair Campbell의 시가 잠깐 등장하는 부분을 마련했습니다.
     나중에, 같은 기타 연주와 멜로디이나 전혀 다른 테마의 두 곡을 들어보는 재미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리듬온_질문3)이번 앨범을 준비하실 때 중점을 두신 점이라면?

김두수 : 인위적, 자극적이지 않은 음향, 사람과 악기 본연의 소리를 꾸밈없이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입니다.

리듬온_질문4)앨범의 전체적인 주제와 구상 기간에 대해 말씀해 주실까요?

김두수 : 전체적인 곡들을 관통하는 테마는 '사람의 생生과 그의 여정旅程','자연과 우주와의 교섭'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야할 테마일 것입니다.
     구상 기간은 1~2년입니다.

리듬온_질문5)앨범을 위해 애착을 두고 만든 곡이나, 특히 인상적인 곡을 소개한신다면?

김두수 : 모든 곡이 그러하나 특히 Leaden은 몇가지 테마가 이어져 11분에 가까운 대곡이 되었는데, 앨범의 가사지에 아래과 같이 곡에 대한 소개가 덧붙여져 있습니다
     
     * 이전에는 Leaden이란 말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어느 한날, 꿈속에서 큰무리의 군중이 어디론가 향해 가며 “레든”을 무겁게 외쳤다.
      꿈을 깨어 이말을 찾아보니 “납”이었다.

리듬온_질문6)앨범발매 시점에 팬들에게 당부하시고픈 말씀이나, 그외 곡 작업 때, 에피소드가 생각나시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두수 : 관심과 음우陰佑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금보다는 새 앨범 출반의 간격을 조금 더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앨범은 보헤미안의 기질을 이어받은 체코의 연주인들과 같이 녹음하였습니다.
     체코인 Jan Cerny의 Cerny Studio에서 녹음 작업을 하였는데, 이 곳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는, 방음 부스를 따로 만들지않고 열린 공간에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소리를 담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튜디오가 숲을 가까이에 둔 조용한 곳에 위치한 곳이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체코의 연주인들은 정중하고 훌륭하였고 서로간의 음악적 소통에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Jan Cerny의 친절과 헌신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녹음 엔지니어를 맡아준 Jan Cerny는 핸섬하고 신사이나 좀 특이한 사람이었는데, 베이스 주자이며 심포니를 작곡하는 작곡가이며 영화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도시를 싫어하여 1년에 한번 정도 프라하에 간다고 하는, 그의 옆에는 언제나, ‘킴’이라는 이름의, 시끄럽게 잘 놀다가도 녹음이 시작되면 죽은 듯이
     아무 소리도 내지않는 신기한 개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리듬온) 네,여러모로 이번  “곱사무” 앨범과 관련된 유익한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김두수님과의 인터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