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티 (Natural T) - Remember me rememb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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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뮤지션 셋이 모여서 그들만의 똘똘 뭉친 사운드를 들려주는 "Natural T"가 첫 데뷔 앨범이자 첫 정규 앨범인 [Remember Me Remember Story]를 발매했습니다.
앨범 한 장 없이 여러 유명 재즈 클럽에서 공연을 하던 중 자신의 곡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갈증을 느껴 자작곡들 중 9곡을 선택해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습니다.
"Natural T"라는 팀 이름에 맞게 자신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을 녹여서 연주를 하고 편곡했기 때문에 원래 있는 리듬보다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었고 음악 본연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 "Remember Me Remember Story"라는 앨범 제목을 붙인 것에는 자기 자신을 기억하고 또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서 들어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9곡은 모두 Natural T의 리더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지혜가 작곡한 곡들입니다. 실제로 김지혜가 느낀 자연스러운 감정들을 일기에 쓴 것처럼 곡을 썻습니다.
첫 트랙은 `꽃`으로 잔잔하게 시작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멀어져 가는 친구들을 보고 서운함과 외로움을 느껴서 쓴 곡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Hole`로 진하고 격렬한 사운드가 나옵니다. 서운함과 외로움을 지나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이 마치 함정에 빠진 것 같이 느껴져서 블랙홀 같은 곳에 빠지는 기분으로 연주했고 하나의 희망을 보고 싶어 `Finding blue bird`가 3번째 트랙으로 흘러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치여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하나의 희망을 잡고 해피 엔딩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표현했습니다.
어린 동심을 표현한 3번째 트랙과는 정 반대인 "Coffee and Cigarettes"이 나옵니다. 이 곡은 동명의 영화(감독 Jim Jarmusch)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입니다.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딘가 중독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쓰고 싶었습니다.
중간에 베이스 솔로와 함께 영화 대사를 삽입함으로 듣는 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언가 원하는 것을 알았을 때 뭐라도 믿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기우제"라는 곡을 통해서 재치있게 연주하였고
많은 일들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이 갖고 있었던 초심, 신념을 잊고 살고 있을 때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Remember" 를 작곡했습니다.
"Other people"이 다음 곡으로 나옵니다. 이 곡은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힘들어졌을 때 내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서 쓴 곡입니다. 변박과 전조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 해결을 그려냈습니다.
갈등, 해결 많은 일들을 경험하다 보면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그냥 편하게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곡으로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Sky Island”라는 천국 같은 편안함을 주는 곡을 넣었고 마지막으로 “섬”은 자신이 꿈꾸던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설레고 좋지만 한편으로는 뭐가 뭔지 모르는 불안한 내면의 갈등을 표현함으로 이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Natural T”가 가식 없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들을 전부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Remember Me Remember Story”는 평범한 감정들과 평범한 일들을 결코 평범하지 않게 표현해서 들려드리고 싶은 첫 앨범입니다. 악기 하나하나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기 보다 음악전체의 구성을 생각하면서 만들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사운드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