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b - One Luck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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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재즈 트리오 dsb
d rums 남광현
s axophone 이동욱
b ass guitar 양영호
드러머 남광현과 베이스기타 연주자인 양영호는 미국 M.I에서 함께 수학한 후
AcidRain과 theFrontline 이라는 팀으로 네 장의 재즈앨범을 발표하며
십년이 넘게 호홉을 맞춰온 베테랑 리듬섹션이다.
이 두 명의 연주자와 미국 뉴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국내 재즈씬에서
가장 핫한 색소폰 연주자들 중에 한명인 이동욱과 2013년 의기투합 dsb가 결성 되었으며,
일 년여의 리허설과 녹음작업을 통해 그들의 첫 번째 앨범 One Lucky day를 발표 하였다.
일반적인 화성악기가 배제된 색소폰과 6현 베이스기타, 드럼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 dsb의
사운드는 모험적이면서도 또한 신선하다라는 두가지 단어로 정의 할 수 있다.
화성악기의 부재가 주는 음악적인 공간을 효과적으로 채우기 위해
6현 베이스기타의 루프, 색소폰과 베이스의 다양한 이펙팅이 사용되고 있으며
때론 담백한 여백으로 남겨져 있기도 하다.
타이틀곡인 One Lucky day는 예감 II 와 더불어 dsb사운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6현 베이스기타의 아르페지오 루프가 곡을 관통하고 있으며,
멤버들간에 적극적으로 인터액션하는 임프로비제이션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Was ist das와 Mr. Tolliver는 타이틀곡과 대조적인 트레디셔널한 방식으로 연주한 재즈튠이며 특히 색소폰과 베이스의 다양한 이펙터의 사용이 귀를 즐겁게 한다..
Purple Blues 는 앨범중 가장 Funky한 블루스 튠으로, 메인리프는 앨범의 인트로로 사용 되었다.
BIOS는 인터벌릭한 임프로비제이션에 이어지는 6음계 리프가 인상적인 실험적인 곡이며,
Choux-creames Shoes와 She dosen”t see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색소폰을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소품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처음엔 스탠다드 앨범으로 기획하여 작업이 진행되었었기 때문에
재즈 스탠다드에 익숙한 분들은 앨범 곳곳에서 좋아하는 스탠다드의 화성이나 멜로디의
모티브들을 발견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이다.
소프라노와 테너 색소폰를 오가며 다양한 스타일의 임프로비제이션을 들려주는 이동욱과
6현 베이스로 때로는 기타적인 컨셉으로 접근하는 베이스 연주자 양영호.
그리고 감성적인 드러밍으로 공간을 채워주는 드러머 남광현이 만들어 내는
dsb의 사운드는 기존 한국 재즈씬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