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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 Don’t Kill The Magic

밥 말리 + 브루노 마스 + 마룬 파이브 ?
Fun, Fresh, Cool, Feel-good music !

저스틴 비버, 크리스 브라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곡을 만든
히트메이커 프로덕션 팀 메신저스(The Messengers) 출신
나스리 웻웨의 프로젝트 그룹
기분 좋은 여름 사운드의 향연 MAGIC! (매직!)
올 여름을 강타 중인 빌보드 대히트 싱글 Rude,
Don't Kill The Magic이 수록된 데뷔 앨범
DON'T KILL THE MAGIC

"이것은 우리 자신에 관한 것이 아니에요, 바로 '음악'에 관한 것이죠. 우리는 당신이 이 '음악 세계'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일부가 되길 바랄 뿐이에요." -나스리 엣웨

캐나다 출신의 프로덕션 듀오 메신저스(The Messengers)는 아마 몇몇 팝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저스틴 비버의 히트작 [Believe] 앨범 수록곡들이라던가 핏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그리고 샤키라의 최신작에 수록된 노래들을 프로듀스 해오면서 히트메이커로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스의 아담 메싱어(Adam Messinger)는 이미 솔로 활동을 하고 있었던 지라 다른 한 명인 나스리 엣웨 역시 솔로 작업에 목말라있었던 모양이다. 결국 스스로의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몰두하게 된다. 이렇게 나스리 엣웨는 자신의 바람대로 매직!(Magic!)이라는 밴드를 결성한다. 매직!은 단순히 레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는데 기본적인 레게의 리듬에 부드러운 팝 멜로디, 그리고 록적인 기타 리프 등을 융합시켜내면서 자신의 머릿속에 존재하던 아이디어들을 점차 밴드화 해나갔다.

역시 팝 필드에서 일류 프로듀서로 활약해왔던 만큼 기본적인 멜로디 감각과 편곡 실력만큼은 발군이라 할만하다. 인기 프로듀서가 멤버로 있는 것은 곡의 퀄리티에 있어 일종의 품질보증과도 같은 작용을 해내는 것 같다. 세간에는 보통 레게 팝 밴드 정도로 매직!을 단정지으려 하는 것 같지만 실로 폭이 큰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 덥 믹싱 등의 이펙팅 또한 비교적 자주 구사하고는 있지만 굳이 레게의 서브 카테고리로써 밴드를 줄 세워보면 선샤인 레게 정도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90년대를 풍미했던 UB40처럼 레게 팬들 보다는 오히려 팝 팬들이 더욱 쉽게 즐길 만한 레코드다.

여름의 황혼이 깃들어 있는 행복한 팝이다. 레게와 팝, 스카와 록스테디, 그리고 연인들을 들뜨게끔 만드는 현기증 나는 흐름이 한데 존재한다. 온화하고 완만한, 기분 좋은 감각이 시원하게 시간을 비껴나간다. 바깥 세상은 스트레스로 가득하며 사람들은 균형 속에서 어떤 희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단 본 작에 실린 노래들은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매직!은 사람들에게 좋은 시간을 돌려주고 싶다며 거듭 밝히고 있다. 음악에는 여러 가지 특성, 그리고 역할이 존재하지만 이들이 음악을 대하는 이런 방식의 태도는 확실히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런 이들이 만들어낸 노래들에는 어깨에 힘을 뺀 소박한 따스함이 있었다. 훈훈한 기분으로 춤출 수 있는, 사랑의 계절 여름을 위한 노래들은 이 극동아시아에서도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