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안 트리오 (Koheean Trio) - Standards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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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거의 시도되지 않은 피아노 트리오 클럽 라이브 연주실황 레코딩!!
작년 11월 11일 재즈클럽 ‘천년동안도’ 에서 연주된 스탠다드 8곡 모두를 담은한국 재즈 역사에 남을 역작!!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은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리더로서 지난 10년동안 7장의 정규앨범을 내면서 한국 재즈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재즈밴드로는 공연장 관객동원이나 앨범 판매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자리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좀 나태해 질 법도 한데 그는 더 많은 시도와 노력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되는 재즈 앨범 중에서 클럽에서 라이브로 녹음한 경우는 정말 드물다. 제대로 녹음을 하려면 모든 녹음 장비를 다 들고 들어가야 하는 수고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클럽을 대관하고 피아노 조율을 제대로 하려면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혹시라도 스탠다드 곡들로 녹음이 이루어 진다면 모든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더라도 한번에 연주를 제대로 못하면 이 모든 수고가 물거품이 되고 만다.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고희안 트리오는 스탠다드 곡들로만 이루어진 라이브 연주 실황 음반을 내기로 결정한다. 지난 4년동안 매주 월요일 ‘천년동안도’ 에서 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클럽 라이브 음반을 기획한 것이다. 2년전에 나왔던 고희안 트리오 ‘Standards’ 앨범의 후속판이면서 첫번째 라이브 앨범인 것이다. 라이브 음반은 재즈앨범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완벽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연주자의 모든 것이 다 보여지기 때문에 쉽사리 시도할 수 없는 앨범이 라이브 앨범이다. 고희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실린 8곡의 작품들은 클럽 공연을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고희안-정용도(베이스)-한웅원(드럼)의 라인업으로 한 시간만에 녹음이 완성되었고, 스탠더드 원곡들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자기들 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연주자들의 interplay는 미국에 어느 재즈바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희안 트리오 1집에 이어 이번 앨범도 전곡을 스탠다드로 채웠는데, ‘All the things you are’, ‘ Someday my prince will come’ 그리고 ‘ Stella by starlight’ 등의 주옥같은 곡들을 고희안 트리오만의 특유의 색깔로 새롭게 펼쳐 보인다.
한국의 키스자렛 트리오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시간이 흐를수록 재즈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고희안 트리오를 주목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