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Psychedelico - Love Psychedelico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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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싱글 [LADY MADONNA~憂鬱なるスパイダー(유우츠나루 스파이더)]의 히트를 계기로 LOVE PSYCHEDELICO도 좌우 알 수 없는 무방비 상태인 채로 굉장한 속도로 달리기 시작한 열차에 뛰어올라 그 앞으로 준비되어진 역(결과)을 향하여 깔려있는 레일 위를 달리기 시작한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1st 앨범 [THE GREATEST HITS]. 그리고 2nd 앨범 [LOVE PSYCHEDELIC ORCHESTRA]를 발표하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 속에서 두 사람은 어지러울 정도로 눈 앞을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도 그저 소비되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강하게 일어설 수 있는 상상의욕과 경험 축적”에 의해 히트 대로를 달려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자신들을 견인해온 쇠사슬을 스스로의 의지로 끊어버렸다.
6-70년대의 락 스타일을 현대적 디지털 사운드와 조합하여 새로운 사운드 세계를 구축하며 자신들의 음악스타일로 무장한 LOVE PSYCHEDELICO는 많은 이들로부터 성장가능한 아티스트로 주목받으며 등장하였고 이제는 일본의 록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 주는 아티스트로서 일본 록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혜성과 같이 나타난 LOVE PSYCHEDELICO는 보컬&기타인 KUMI와 기타&키보드의 Sato Naoki 남녀 2인조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7년 아오야마학원대학에서 만나 음악써클 결성하여 활동하던 중 2000년 1월 인디즈에서 타워레코드를 중심으로 한정카세트를 발매한 뒤, 2000년 4월 싱글 『LADY MADONNA~憂鬱なるスパイダ?~(우울한 스파이더)』로 정식데뷔를 하게 되었다. 리듬과 비트보다도 멜로디라인의 아름다움에 보다 한층 중점을 두고 있는 6-70년대 팝과 락의 영향으로 LOVE PSYCHEDELICO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선율이 기본이 되어 있다. 디렉터 COZY의 조언처럼 6-70년대 음악을 단지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서 동시대적인 해석을 테크놀로지로 소화해보자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오늘의 러브 사이키델리코의 독특한 스타일로 연결된 것이다. TV에 출연하지 않고서도 라디오방송과 이를 들은 청취자들의 입소문으로만 200만장을 넘는세일즈를 기록한 LOVE PSYCHEDELICO의 첫번째 앨범 『THE GREATEST HITS』는 오리콘챠트 연속 1위 를 기록한 바 있으며, 2nd Album『LOVE PSYCHEDELICO ORCHESTRA』(90만장) 또한 경이적인 롱세일즈를 기록하는 등 일본 음악계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밴드이다.
그 러브사이키델리코가 약 2년 2개월 만에 3rd 앨범 [LOVE PSYCHEDELICOⅢ]를 발매한다. 그 사이 [裸の王様 (하다카노오우사마)], [I am waiting for you], [My last fight]이라는 3장의 싱글 음반을 발표하긴 했지만 공연활동 이외에는 두 사람 모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마모되어 버려지는 선로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주도에 의한 새로운 레일을 깔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정신적인) 준비시간이 두 사람에는 필요했던 것이다. 그고 지금 새로운 도르레를 돌리기 시작한 러브사이키델리코. 그런 두 사람이 처음으로 도착한 역(앨범)이 “모조품 같은 록의 감각은 벗어 던진 환타지한 세계로의 초대”였다.
러브사이키델리코의 신곡은 듣는 것 만으로 소름 돋는 흥분을 느낀다. 그 곡에 그려진 것은 지금까지 발표한 싱글의 어쿠스틱한 느낌과는 또 다른 60-70년대 영국 록(일렉트로닉한)의 입김을 간직한 세계였다.
NAOKI와 KUMI가 “너무나도 러브사이키델리코 다운, 더욱 강해진 비트를 강조한 작품이 될 것이다” “2nd 앨범과는 완전히 다른 팝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작품이 될 것 같다”고 한 이번 새로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곡들은 강한 비트와 함께 멜로딕한 노래나 연주가 자연스레 심장에 녹아든다. 심플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계속해서 바뀌어 가는 구성을 완성시킨 프로그레시브한 세계관을, 음상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내추럴 바이브한 흐름으로 안내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처음에는 ‘작은 강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정신 없이 놀고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광대한 대하’가 되어 그 부드러운 흐름에 기분 좋게 둘러싸여 있는 것 같은...
smap의 멤버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이 주연을 맡고 모든 대사가 한국어로 만들어졌으며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호텔 비너스’의 주제가로 쓰인 ‘Everybody needs somebody’야 말로 강한 비트와 멜로딕한 노래로 러브사이키델리코만의 광대한 대하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라 할 수 있겠다.
그 러브 사이키데리코와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올 11월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팬들과 아티스트가 좀 더 가깝게 호흡하기 위해 대형 경기장이 아닌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