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geir - In The Silence [Digi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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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의 나이에 시규어 로스(Sigur Ros)
뷰욕(Bjork)의 기록을 넘어
음악계를 평정한 아이슬란드 뮤지션
ASGEIR (아우스게일)
아이슬란드 뮤직 어워즈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등 4관왕 수상!
아이스란드 음악 역사상 가장 빨리 판매된
데뷔 앨범으로 기록된 화제작!
[ In The Silence ]
눈부시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한 치유의 앨범
1992년생, 갓 스무 살에 접어든 아우스게일(Asgeir)이라는 청년이 2012년 9월 갑자기 등장하면서 아이슬란드를 순식간에 장악해갔다.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아이슬란드 음반시장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려나간 데뷔작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앨범은 아이슬란드 자국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했는데 수치로 환산해보면 이는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의 10명 중 1명이 구매한 것과 같다고 한다. 이렇게 아우스게일은 단 한 장의 음반으로 하루 아침에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된다.
인구 40명의-사십명 맞다- 작은 마을 루가바키(Laugarbakki)에서 태어난 아우스게일은 음악 가족 아래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연주하던 아우스게일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진지하게 음악을 해볼 것을 권유 받으면서 자신의 데모를 만들어 프로듀서에게 보낸다. 그리고는 곧바로 데뷔앨범 제작에 돌입한다. 그렇게 발매된 아우스게일의 데뷔작 [Dyrd i daudapogn(Glory In The Silence Of Death)]는 발표되자마자 싱글 또한 연달아 자국 차트 1위를 점령하면서 좁지만 전세계가 주목하는 아이슬란드 씬을 순식간에 독점해갔다.
놀라운 판매고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뮤직 어워드에서 주요 2개 부문인 '최우수 앨범상'과 '신인상'을 포함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작품성 또한 인정받게 된다. 앨범은 아이슬란드는 물론 북유럽의 머큐리라 불리는 노르딕 뮤직 프라이즈에서도 '올해의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12년 가을과 겨울 아이슬란드, 그리고 덴마크의 라디오에서는 아우스게일의 노래가 쉴새 없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아이슬란드를 휩쓸었던 데뷔작 [Dyrd i daudapogn]을 영어 가사로 노래한 월드 와이드 버전이 바로 [In The Silence]다. 안정감과 낯선 기류를 오가는 매혹적인 멜로디를 풍부한 표정의 보컬과 심플한 기타사운드로 완료시켜냈다. 이 소리들은 듣는 이들의 심층부에 잠입하여 어두운 부분을 부드럽게 감싸내는 것처럼 작용해갔다. '치유'라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고 우아한 어쿠스틱 기타 톤, 그리고 그림책을 낭독하는 것 같은 아우스게일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분명 어떤 정화 작용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이슬란드 특유의 투명하고 고요한 공기감은 불현듯 청자의 감정 속으로 스며들어간다. 목소리가 좋은 가수들은 세상에 셀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하지만 '악기로써의 인간의 목소리'라는 흔한 미사여구를 명확하게 결정지어낸 작품은 분명 드물었다. 그리고 아우스게일의 [In The Silence]은 이 카테고리 안에 자연스럽게 추가해낼 만한 앨범 임에 틀림이 없었다. 마음이 흔들릴 때 이렇게 차분한 고요함에 잠겨보는 것도 꽤나 괜찮은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