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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Psychedelico - Love Psychedel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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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러브 사이키델리코의 풍부한 색채를 띈 세계관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2nd 앨범. 초록빛 ROCK과 초콜릿빛 훵크 그루브 등 러브 사이키델리코의 다양한 색채가 담겨있다.
6-70년대의 락 스타일을 현대적 디지털 사운드와 조합하여 새로운 사운드 세계를 구축하며 자신들의 음악스타일로 무장한 LOVE PSYCHEDELICO는 많은 이들로부터 성장 가능한 아티스트로 주목 받으며 등장하였다. 인상적인 후렴구, 일본어와 영어가 자연스런 형태로 교차되는 독특한 가사를 KUMI의 보컬로 소화하여 그들만의 음악 색채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음악씬에 큰 충격을 주어왔다.
LOVE PSYCHEDELICO 2001년 1월 11일 발매된 첫번째 앨범 『THE GREATEST HITS』가 오리콘챠트 연속 1위로 밀리언셀러(200만장)를 기록한 바 있으며, 2nd Album『LOVE PSYCHEDELICO ORCHESTRA』(90만장) 또한 경이적인 롱세일즈를 기록하는 등 일본 음악계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밴드이다.혜성과 같이 나타난 LOVE PSYCHEDELICO는 보컬&기타인 KUMI와 기타&키보드의 Sato Naoki 남녀 2인조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7년 아오야마학원대학에서 만나 음악써클을 결성하여 활동하던 중 2000년 1월 인디즈에서 타워레코드를 중심으로 한정카세트를 발매한 뒤, 2000년 4월 싱글 『LADY MADONNA~憂鬱なるスパイダ-~(우울한 스파이더)』로 정식데뷔를 하게 되었다.
LOVE PSYCHEDELICO의 음악적인 뿌리는 6-70년대 양질의 팝과 락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두 사람이 운명처럼 만났던 곳인 아오야마학원대학 출신이자 6-70년대 pop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Southern All Stars를 그들은 존경해왔기 때문에 Southern이 소속되어 있던 레코드사인 Victor로 가장 먼저 데모테입을 보내게 되고, 그들이 영향을 받은 비틀즈, 레드 제플린, 밥 딜란에 공감하고 있던 Victor의 디렉터 COZY MIKAMIX에게 발탁되게 되었다. 리듬과 비트보다도 멜로디라인의 아름다움에 보다 한층 중점을 두고 있는 6-70년대 팝과 락의 영향으로 LOVE PSYCHEDELICO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선율이 기본이 되어 있다. 디렉터 COZY의 조언처럼 6-70년대 음악을 단지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서 동시대적인 해석을 테크놀로지로 소화해보자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오늘의 러브 사이키델리코의 독특한 스타일로 연결된 것이다.
러브사이키델리코는 대체 어떤 팀인가. 완성된 세컨드 앨범의 타이틀이 지금처럼 생략되기 이전의 그들의 원 밴드명이었던 ‘LOVE PSYDHEDELIC ORCHESTRA’인 점. 그리고 이 음반의 첫번째 트랙 ‘Standing Bird’를 들으면 바로 답을 알 수 있는 이 질문은 너무나 근본적인 질문이다.
그런 막연한 질문을 가슴에 품고, 명곡 ‘Standing Bird’의 탄생에 대해 두 사람에게 묻자, 이 곡으로 ‘Free World’나 ‘I will be with you’를 포함한 본 앨범의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 앨범을 듣는 사람은 이 운명적인 곡에 이끌려 파란 하늘처럼 시원스러운 ‘Free World’의 기타 리프나 ‘unchained’가 풀어내는 초콜릿 빛의 훵크 그루브, 그리고 퍼커션과 어쿠스틱 기타가 초원을 달리는 듯한 ‘green’과 그 외 전 12곡을 여행하고...
여기까지 읽으면 알 수 있듯이 본 작품은 풍부한 색채의 세계관을 리얼한 감각으로 전해주는 앨범이다. 그들은 곡을 만드는 단계에서 먼저 그 곡의 기본이 되는 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할 정도로 색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곡 타이틀이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는 ‘green’은 보컬인 KUMI가 이 작품을 만들던 그 해에 가장 좋아하던 색이라고 한다. LOVE PSYCHEDELIC ORCHESTRA의 ‘PSYCHEDELIC”이란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단어지만, 색채에 관한 감각이라는 뜻도 있는 만큼, 본인들은‘우리들의 음악이 PSYCHEDELIC인지 어떤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라고는 하지만, 색채라고 하는 것이 러브사이키델리코의 세계관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세계관은 지금 되돌아 보면 데뷔 이래 일관적이었지만 본 작품에 있어서 그것이 홈 레코딩으로 일단 완성시킨 작품을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다시 녹음하는 프로세스를 포함한 녹음기술의 향상이나 여러 게스트들이 함께 한 레코딩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물론 본인들의 성장도 큰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성장을 자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레코딩에 몰두하고 있던 그들은 ‘어느 순간 돌아보니 작품이 완성되어 있었다’라고 한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컨셉트나 작위성은 있을 수 없고, 그들은 그저 듣는 이와 똑같이 ‘Standing Bird’에 이끌린 채로 음악이 원하는 대로 여행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여정은 마지막에 ‘California’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그들은 유년기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KUMI의 기억 속의 풍경을 노래하는 것으로 무구한 영혼이나 감성의 존재 이유, 말하자면 러브사이키델리코의 세계관의 원점을 확실히 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는 락의 성지이기도 하다. 본인들은 그것은 그저 우연이라고 하지만 락앤롤과 러브사이키델리코 사이에 있는 ‘무엇’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그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러브사이키델리코는 대체 어떤 팀인가. 그 답은 이 앨범 안에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