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봄날,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 [연리지(連理枝)] OST
뿌리가 다른 각각의 나무가 서로 사랑하다 끝내 하나로 가지를 이어간다는 [연리지(連理枝)]. 2006년, 봄날의 향기처럼 달콤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4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연리지]의 OST 음반이 출시된다. 타이틀곡인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이미 설레는 봄을 기다리는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영화 개봉을 앞둔 3월 31일 저녁 8시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열린 [OST 미니콘서트]는 ‘음악을 통한 영화의 또 다른 체험’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었다.
이번OST는 영화를 더욱 영화답게 만드는 음악을 넘어서 영화의 감동을 소재로한 다소 건방지기까지 한 단독앨범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듣고 있다.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를 첫곡으로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 ‘連理枝’와 같은 불멸의 사랑을 노래한 주옥같은 곡들이 리메이크 되어 있으며, 휘성, 빅마마, 거미 등 음악성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대표 레이블인 'M-Boat'의 박경진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을 비롯 팝페라 가수 정세훈과 M-Boat의 2세대 신인가수인 윤형열, 채민지와 휘성의 ‘누구와 사랑을 하다가’, 거미의 ‘아니’ 등을 작곡한 ‘서빛나래’의 목소리도 담겨있다.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랑을 표현한 영화에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음악을 입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음악을 Orchestra Sound로 표현하고 싶었다’는게 음악감독 박경진의 말이다. ‘M-Boat'는 지난해 말 (주)태원엔터테인먼트와 합병으로 본격적인 영화 OST 앨범제작이 기대되는데, 이미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일본 OST 앨범을 통해 영화 OST 앨범 제작에 있어서도 가늠하기 어려운 그 역량을 검증받기도 했다. 특히 [연리지]의 주인공 ’최지우‘가 일본 한류 열풍의 핵심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연리지] OST는 일본시장을 사전에 염두에 둔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신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렸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우린 함께”라는 영화속 혜원(최지우 분)의 대사처럼 이번 봄날 달콤하기 그지없는 사랑을 기다리는 연인들의 마음속에 [연리지] OST는 향기로운 뿌리를 내릴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