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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stry (케미스트리) - The Way We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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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No. 1 싱글 배출의 기세를 몰아 2001년 11월 7일 발매된 케미스트리의 첫 번째 앨범 [The Way We Are]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발매 첫주만에 114만장의 판매고를 거두며 완벽한 데뷔성공신화를 연출해내었고 이듬해까지 롱런히트, 2001년과 2002년 연속해서 연간 결산 앨범차트 TOP 10에 랭크되는 진기록을 수립하기에 이르러 그들의 음악계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놓게 된다.
하나의 컨셉보다는, 첫 앨범이니만큼 신인으로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자 각각의 곡들을 통해 다채로운 면모를 드러낸 것이 특징. 20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한 작사, 작곡, 편곡자들이 작품에 참여하여 데뷔 이래 착실히 성장해온 케미스트리 음악의 스펙트럼을 보다 다층적이고도 풍부한 질감으로 비추어내었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두 멤버가 각각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연에도 도전해 다양성을 배가. 카와바타 카나메가 공동작사에도 참여한 곡으로, 2001년 9월에 아날로그 한정판으로 발매되기도 했던 랩퍼 DABO와의 협연곡 ‘BROTHERHOOD’가 5번 트랙에 담겨있고, 11번 트랙 ‘星たちの距離’에서는 재일교포 3세이기도 한 일본의 대표적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케이코 리(KEIKO LEE)가 직접 작곡과 편곡까지 맡아 도우친 요시쿠니와 호흡을 맞춰 은은한 재즈블루스풍의 발라드넘버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2번 트랙 ‘合鍵’를 작사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후루우치 토코(古內東子), 4번 트랙 ‘愛しすぎて’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인기 레게힙합그룹 케츠메이시(ケツメイシ)의 멤버 료지(RYOJI) 등 참여 스탭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이러한 타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은 데뷔 때부터 “a CHEMISTRY joint”라는 이름으로 출범되어 현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아카펠라 형식의 인트로부터 앨범자켓 촬영이 이뤄진 하와이에서 녹음, 현지의 광활함마저 담아온 듯한 스윙풍의 퓨전트랙인 마지막곡 ‘Motherland’까지… ‘PIECES OF A DREAM’, ‘Point of No Return’, ‘君をさがしてた~The Wedding Song ~’, ‘You Go Your Way(앨범에는 전주 부분을 추가한 앨범 버전으로 수록)’ 등 빅히트 싱글곡들 뿐만 아니라 수록곡 전체가 신선한 개성과 출중한 완성도를 겸비. R&B를 중심으로 힙합과 재즈적인 어프로치까지 더해 총체적인 블랙뮤직과의 조우를 표현해낸 작품으로서, 신인다운 풋풋함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함께 간직한 두 멤버의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이 프로듀서 마츠오 키요시의 조율 하에 장대한 스케일감 속에 원석처럼 빛나고 있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