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캣 (Demicat) - Out Loud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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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넓은 음악적 기반과 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트와 튠을 만들어 플레이하는 DJ / Producer !데미캣(Demicat) 이 3년만에 선보이는 앨범 [Out Loud EP] !!
2000년대 중후반 무렵 음악 좀 찾아들었다 싶은 사람이라면 데미캣이라는 이름을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데뷔 당시 프랑스 혹은 일본인 뮤지션으로 오인을 많이 받을 정도로 세련된 튠을 들려줬던 DJ/Producer 데미캣은 2007년 [Life Streamin'] 이라는 싱글로 데뷔해 2008년 첫번째 정규앨범 [Acceptable Range], 2010년 두번째 정규앨범 [Tomorrow Sucks] 를 발표하였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트랙 리믹스, 콜라보레이션 작업 (빈지노, 션이슬로우, 펜토, 스멜스, 시스타 등) 을 통해 그 만의 재지한 느낌을 다양한 비트 위에 실어 들려주었다. 동시에 클럽 씬에서의 디제잉과 밴드 포멧의 라이브 퍼포먼스까지
충실하게 보여줬는데, 네이버 뮤직에서 제공하는 온스테이지에서 그의 라이브를 감상해볼 수 있다.
두 번째 정규앨범 [Tomorrow Sucks] 이후 3년만에 찾아온 이번 [Out Loud EP] 는 그가 오랫동안 고민한 시간과 비례하게 상당히 많은 변화를 보인다. Electro Funk, Glitch Hop, Nu Disco, Dubstep 등의 튠을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은 사운드적으로 엄청나게 진보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예전에 그가 주로 사용했던 어쿠스틱한 사운드 기반(피아노, 펜더로즈, 하몬드 오르간등) 을 절제하고 신디사이져를 이용하여 대부분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그가 가지고 있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여 기존의 것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다.
현재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에서 프로듀싱을 겸하는 디제이가 예전보다 많아졌다고는 해도 이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디제이/프로듀서는 흔치 않다. 장르적으로는 아마 국내에서 유일무이 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현재 전세계적으로 쏟아져나오는 하이퀄리티의 일렉트로닉 음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동시에, 비트포트등 디제이 관련 다운로드샵에 넘쳐나는 개성없는 클럽 튠을 넘어, 클럽 음악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튠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데미캣의 이번 앨범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
이번 데미캣의 새 앨범은 퀄리티 있는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며 그것을 그 만의 음악적인 색깔로 손색없이 풀어내어 뒷받침 해주고있다. 그리고 앨범 타이틀 'Out Loud' 에서 추론해 볼 수 있듯, 80hz 이하의 영역대도 잘 들리는 스피커에서 '크게' 듣는다면 그 진가를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