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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 Try This
전 세계를 흥분시킬 록의 히로인

Pink < Try This >

1집 앨범 [Can’t Take Me Home] 플래티넘!
'Lady Marmalade' 빌보드 1위!
2집 앨범 [M!ssundaztood] 전 세계 1200만장 판매!
연속 4곡의 빌보드 Top 10 히트 싱글 배출!


핑크(Pink)가 선택한 음악은 록!

핑크. 2000년에 데뷔하여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미국 가수의 이름이다. 그녀가 ‘핑크’란 이름을 얻은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창피해지면 유난히 볼이 빨개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유야 어쨌건 쉽고 잘 기억되는, 잘 지어진 이름(별명)인 셈이다. 그녀의 본명은 알레시아 무어(Alecia Moore). 이것은 그녀가 앨범에 어느 정도 참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다. 왜냐하면 작사/ 작곡/ 편곡란에는 핑크란 이름 대신 본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떡국을 먹은 현재 나이 스물 셋. 사진만으로 그녀의 볼이 핑크빛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녀는 핑크란 별명을 얻은 이후로 머리까지 핑크빛으로 염색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데뷔 이후 줄곧 그녀의 머리 색깔은 핑크빛이었다.(비록 최근 들어 그 색깔이 옅어져 이젠 금발이 되었지만) 핑크가 2001년 말 선보인 두번째 앨범 [Missundaztood]는 첫 싱글 'Get The Party Started'의 세계적인 인기와 높은 음악적 완성도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앨범 판매고를 비롯하며 국내에서도 핑크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2집 앨범 발표후 가진 전 세계 투어를 전회 솔드아웃으로 이끌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낸 아티스트 핑크가 2003년 더욱 하드하고 자극적인 록사운드로 무장한 새로운 앨범 [Try This]를 들고 다시 돌아 왔다.

아티스트의 변신은 무죄!

2000년 발표된 데뷔앨범서부터 더블 플래티넘, 연이어 2001년의 히트 상품 '물랑 루즈' 사운드트랙으로 받은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연이은 2집 앨범의 세계적인 성공까지. 핑크는 시쳇말로 '떴다'. 열네살때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펑크 밴드에서 리드 싱어로 활동하기 시작한 볼이 빨간 소녀, 힙합걸이면서 동시에 록밴드의 리드 싱어였고, 댄스 클럽의단골이기도 했던 이 끼많은 소녀를 쓸만한 재목을 찾아 클럽가를 돌아다니는 레코드 A&R 담당자들이 가만 놔둘리는 없었다. ‘Basic Instinct’의 리드 싱어를 찾아 헤매던 음반사 관계자는 당장 핑크에게 오디션을 제안했다. 그러고는 ‘Choice’란 팀의 여성 리더로 활약하며 데모 테잎을 제작했고, 그녀의 습작들을 접한 엘에이 리드(LAReid)와 베이비페이스(Babyface)의 레이블 라페이스(LaFace)는 그녀를 차세대 기둥스타로 낙점했다. 이리하여 첫번째 앨범 [Can’t Take Me Home]이 준비되기 시작했다. 세련된 R&B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이 데뷔 앨범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는데, 두개의 싱글 'There You Go', 'You Make Me Sick'이 모두 TOP 10 히트를 기록했고, 앨범은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그리고 밀레니엄 뉴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마이야(Mya), 릴 킴(Lil Kim) 등과 함께 부른 'Lady Marmalade'의 히트는 핑크가 더 이상 R&B 가수가 아닌 허스키 샤우트 창법의 역량있는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세계에 주지시켰고, 이어 발표한 2집 앨범은 'What’s Up'이란 노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포 넌 블론즈(4 Non Blondes)의 보컬리스트 린다페리(Linda Perry)가 대거 참여해 핑크의 록적인 음악 세계를 잘 이끌어낸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은 린다 페리 외에도 TLC와마돈나의 앨범을 제작했던 달라스 오스틴(Dallas Austin) 등이 참가했으며, 핑크(알레시아 무어)역시 작사, 작곡외에프로듀서로도 참여하는 등 음악적인 성숙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더욱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강한 록(Rock)의 양념 냄새가 풍기는 팝 음악이라고 정의 될 사운드를 가진 이 2집 앨범 [Missundaztood]는 빌보드 Top 10 히트 싱글을 연속 4곡이나 배출하며 전 세계적인 대 성공을 기록한다. R&B, 록을 가미한 팝, 그리고 이번 새 앨범에서 핑크가 선보이는 쿨한 록사운드까지. 핑크가 보여주는 변신에 다시 한번 전 세계는 흥분하기 시작한다.

핑크의 2003년 새 앨범 [Try This]

핑크의 거침 없는 자신감이 담겨 있는 듯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TRY THIS이다. 내 음악을 한번 들어보기만 하란 만만치 않은 자신감이 배어 있는 이 타이틀은 이번 앨범에서 핑크가 들려주려 한 사운드를 의미심장하게 상징하는 듯 하다. R&B, Hip hop으로 대표되었던 음악적 조류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어느덧 록음악으로 옮겨가고 있는 이 싯점에서 핑크의 선택은 아주 영리해 보인다. 그러나 핑크가 언제나 추구했던 음악이 록음악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핑크가 자신만만하게 내던진 록 아티스트로서의 출사표는 계획된 것이 아닌, 진정한 퀄리티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이번 앨범의 비트, 멜로디, 활력은 록을 표방하는 얼치기 틴 팝(teen pop) 신인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작에 비해 곡을 소화하는 능력이 좀 더 숙성된데다, 더욱 하드해진 핑크의 허스키 샤우트 창법이 최근 록을 표방하는 여성 아티스트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만한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어떤 곡을 싱글 커트해도 무방할 것 같은 앨범 전곡의 고른 완성도 역시 이번 앨범의 세계적인 성공을 예감케 한다. 앨범을 여는 첫 싱글 'Trouble'은 빠른 기타 리프에 핑크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 한번 들으면 귀에 바로 꽂히는 느낌의 곡이고, 이 외에도 흥겨운 후렴구와 가사가 인상적인 'God Is A DJ' , 실험적인 언더그라운드 여성 뮤지션 Peaches가 참여한 'Oh My God' 등 앨범 전체에 훌륭한 록넘버들이 고루 포진되어 있다. 이 앨범을 듣고 나면 ‘핑크’란 색깔은 애초부터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느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었을까란 착각이 든다. 전 세계를 자극하고 흥분시킬 ‘록음악의 새로운 히로인’ 핑크. 그녀의 성공 신화가 2003년의 대미를 장식할것이란 예감은 결코 틀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