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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ibus - 2000 B.C. (Before Canibus)
힙합헤드들이 카니버스 Canibus란 이름에 보다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아마도 두가지 쯤으로 정리될 수 있을 듯하다. 그 중 하나는 전설적인 랩의 달인Microphone Fiend 라킴Rakim의 "Canibus는 다음 세대의 나이다"라는 격찬을 말하는 것이고, 둘째는 힙합씬의 왕자 prince로 불리는 엘엘 쿨 제이 LL Cool J와의 랩을 통한 다툼Diss War 이다. 위의 두가지 이례적인 광고(?)는 그의 데뷔 앨범이 발표되기 전부터 Canibus란 이름에 결코 작지않은 프리미엄을 부여하였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론 되려 부작용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 같다. 98년에 발표된 그의 데뷔앨범 캔-아이-버스Can-I-Bus는 그에게서 젊은 라킴의 그림자를 찾아보고자 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힙합씬의 황태자(엘엘 쿨 제이를 현저히 능가하는)의 탄생을 목격하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구입되어졌다. 그러나 Canibus의 데뷔앨범은 그들 모두를 만족시켜 주지는 못한 듯 지독한 혹평을 뒤집어 쓴채 발매 첫주에 반짝하고(빌보드 앨범 차트 2위) 사장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론 기대에 못미치는 상업적 성과[50만장=Gold]를 거두었다.) 혹자는 아니 그 중 극소수는 그 데뷔 앨범을 객관적으로 지적하고 정당하게 평가받도록 소개하였으나,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그의 앨범을 깍아내리는 전반적인 평가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그의 데뷔 앨범에 그토록 가혹한 혹평을 부과한 저명하신 평론가들은 리뷰의 마지막에 하나같이 이렇게 덧붙였다. "그의 다음 앨범은 우리의 기대에 걸맞게 정말 대단할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2000년 그의 와신상담 둘째앨범이 발표되었다. 2000 B.C.(Before Canibus)라는 거창한 제목을 단 그의 앨범은('카니버스님 오시기 이전의 2000년'이란 의미이다.) 그의 데뷔 앨범이 치명적인 실패를 맛본 직후부터 기획된 나름대로 치밀한 준비 끝에 나온 앨범이다. 그렇다면 이 앨범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평가는 어떠할까? 우습게도 그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표했던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간건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무관심과 혹평 일변도이다. 그러한 평의 근거를 들어보자. 현지의 평론가 왈 "그는 MC로서의 자질이 탁월하지만 그것을 받쳐주는 음악이 아직 부족하다. 그는 여전히 자신에게 맞는 프로듀서를 찾아내는 것이 시급하다." 또 "그의 에너지 가득하고 동물적이며 공격적인 가사는 혀를 내두르게하지만 그의 가사는 주제의 다양성variety이 부족하다." 등등이다. 그리고 덧붙여 앞서말한 카니버스 등장기에 떠들썩하게 했던 두가지 이벤트를 들먹이고 Public Enemy의 클래식 타이틀 "Don't Believe the Hype"를 인용하여 일축하고 있다. 지면관계상 서둘러 나의 감상을 언급하자면 미안하지만 내가 듣기에는 그의 음악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의 데뷔앨범의 음악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앨범의 비트와 음악은 그에게 딱맞는 개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사견이다. 또 주제의 다양성을 문제삼고자한다면 나는 되려 One Track Mind를 견지하는 그의 일관성에 점수를 주고싶다. 물론 만점짜리 앨범은 될 수 없음이 분명하겠지만, 그의 앨범가치는 '들어둘 필요가 있음'으로 평가받아도 충분하다. 때문에 나는 평론가들이 인용한 "Don't Believe the Hype"는 평론에 좌지우지되어 제대로 듣어볼 기회조차 마다하는 이들에게 그대로 돌려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