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랑 그리고 쇼팽#
소니 클래시컬과 세 번째로 발매하는 [THE CHOPIN ALBUM]은 랑랑이 처음으로 피아노 독주곡으로만 채운 앨범으로 그가 보유한 레퍼토리와 감성의 특별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쇼팽의 음악을 수록하고 있다. 서른의 랑랑에게 25년 동안 쇼팽은 특별한 동반자였다. 그가 처음으로 연주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쇼팽의 화려한 대왈츠 Op. 18이며, 다섯 살 이후 그는 리사이틀 프로그램에서 거의 쇼팽을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그에게 있어 쇼팽의 음악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앨범에는 랑랑이 쇼팽 작품 중 가장 정교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는 연습곡 op.25와 2010년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폴란드에서 연주한 스피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등 랑랑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였던 쇼팽의 유명 피아노 독주곡 열 아홉 (19)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 딜럭스 에디션에는 랑랑과 쇼팽의 관계를 보여주는 50분 분량의 다양한 영상들이 포함되어 있는 특별한 DVD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 쇼팽 음악에 대한 랑랑의 생각을 들려주는 인터뷰 영상 뿐만 아니라 1994년 독일 에트링겐 콩쿠르, 1995년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996년 연습곡을 연주했던 베이징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 위에서 쇼팽을 연주하는 어린 시절 랑랑의 모습, 그리고 비엔나, 베를린, 런던에서 녹음된 수록곡 외의 쇼팽 연주 영상들이 담겨 있어 랑랑의 음악적 인생에 있어 쇼팽 음악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