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ript - #3 (Deluxe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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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이 없는 단순 재미는 가라!
마룬 5의 그루브에 감성을 더하다!
꽉 짜여진 영화와 같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아일랜드발 Next Big Thing!
스크립트(The Script)
소울의 감성과 그루브를 록의 다이내믹과 결합시킨 '켈틱 소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전세계인들을 감동 시킨 스크립트의 세 번째 감동 드라마 #3 (Standard Version)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 아이 엠이 함께한 새로운 앤썸 'Hall Of Fame (feat. Will.I.Am)'
이별에 관해 독특한 묘사와 안타까운 감정의 보컬이 두드러지는 스크립트표 발라드 'Six Degrees of Separation'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만든 치유의 노래 'If You Could See Me Now'
아일랜드라 하면 으레 U2나 밴 모리슨(Van Morrison), 그리고 최근 해체를 선언한 웨스트라이프(Westlife) 라던가 영화 [원스 (Once)]의 주인공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의 예시들로 미루어 봤을 때 아일랜드라는 나라는 은연중에 음악강국으로써 전세계에 세력을 뻗쳐나가는 지역이었다. 이들의 곡에는 아이리쉬 특유의 악센트 이외에도 어떤 서정성 같은 대목들이 감지됐고 그런 요소들은 불현듯 사람들의 마음을 요동 치게끔 유도해냈다. 최근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3인조 밴드 스크립트(The Script)가 이런 아이리쉬 대형 뮤지션들의 대를 이어나갈 것이라 점쳐졌고 실제로도 크게 선전해내고 있는 중이다.
더블린 빈민가에서 성장한 세 명의 젊은이들이 주조해낸 음악들은 전체적으로 애수가 감돌았는데 에너지로 넘치는 팝, 소울풀한 기타록, 좀 더 스트레이트한 R&B 사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이런 복합적인 성격들로 인해 스크립트 역시 마룬 5(Maroon 5)나 제이슨 므라즈(Jason Marz)의 팬들에게 동시에 애청되어지는 듯 보였다. 'U2가 힙합 비트를 만났다'는 평을 듣기도 했고, 누군가는 보컬의 목소리를 두고 스팅(Sting)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때문에 가끔씩 이들의 데뷔작은 폴리스(The Police)의 [Synchronicity]의 재능과 비견되어지기도 했다.
결코 데뷔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로 무장한 셀프 타이틀 첫 정규작이 2008년 10월 22일에 발매되며 1년 후인 2009년 3월에 미국에 공개된다. 이 놀라운 데뷔작은 영국과 아일랜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전세계 각국에서 플래티넘 레코드를 기록하였고, UK 앨범차트 1위, 그리고 빌보드 차트 3위에 빛나는 2010년 9월에 발매된 두 번째 정규작 [Science & Faith]에서는 확실히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2년 만에 발매되는 세 번째 앨범제목은 말 그대로 숫자 '3'이다. 올해 6월 트위터에서 이 세 번째 정규작의 타이틀을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신작이 점점 구체화되어갔다. 전작보다는 빠르고 힙합적인 곡들의 비중이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고 실제로 그 뚜껑이 열렸을 때 어느 정도 그 예고와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윌 아이엠(Will.i.am)이 피쳐링한 첫 싱글 'Hall of Fame'의 비디오가 8월 21일 우선 공개됐다. 윌 아이엠의 경우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UK의 심사위원으로 있는데, 대니 오도나휴가 프로그램의 코치로 출연하면서 서로 인연이 닿게 됐다. 꿈을 가지고 희망을 펼쳐나가길 권유하는 진취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가사인 만큼 스스로가 처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이상을 향해 달려나가는 젊은 군상들을 뮤직 비디오에 담아내고 있다. 기분 좋은 라임의 랩, 그리고 섬세함이 이전에 비해 늘었고 이는 표현의 폭, 그리고 음역의 폭이 동시에 넓어졌다. 랩의 경우 어느덧 밴드 사운드의 중요한 일부로써 자리잡고 있다는 듯한 인상마저 들었다. 하지만 다른 한켠에는 여전히 슬픈 멜로디와 가사로 이루어져있었고 그 슬픔 안에는 어떤 강력한 힘이 자리잡고 있었다.
데뷔작이 그랬듯 수년이 지난 후 들어도 이 노래들은 결코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강하게 연결해주는 스크립트의 곡들은 수렁 한가운데에서의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빈민가에서 힘겹게 성장해온 이들에게 음악은 날개를 달아줬고, 음악을 신뢰하는 이들이 또 다른 이에게 새로운 믿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열망이 앨범이 진행되는 내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그게 어떤 종류이던 간에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도 강하다. 그렇게 다시 한번 절망을 끌어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