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대한 충분한 보상, 혹은 그 이상의 감동
스콜피언스의 [Unbreakable]
이 앨범은 오랫동안 하드 록다운 하드 록을 접하지 못했던
팬들의 갈증을 채워줄 멋진 트랙들로 가득하다.
첫 트랙 "New Generation"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긴장감 넘치는 리프로 시작하여 클라우스 마이네가 펼쳐보이는 스콜피언스 특유의 멜로디 라인이 매력적이다. 새로운 하드 록/메탈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서주곡으로 쓰이기에 충분할 만큼 웅장한 오프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지는 "Love 'Em or Leave 'Em"은 전성기 스콜피언스를 연상시키는 스트레이트 한 메탈 사운드가 펼쳐진다. "Borderline"과 "Can You Feel It"은 환상적인 하모니, 멋진 리프, 테크니컬한 솔로 라인 등 명곡의 조건을 고루 구비하고 있는 이 트랙들은 스콜피언스가 레드 제플린이나 딥 퍼플, 아이언 메이든과 동시대를 거쳐온 위대한 밴드 중에 하나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5곡을 쾌속으로 질주한 후에 만나게 되는 첫 발라드 곡 "Maybe I Maybe You>"는 무시할 수 없는 스콜피언스의 팬 층으로 성장한 동양의 발라드 팬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애절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어지는 "Someday Is Now"는 인트로가 시작되면서 다이빙과 헤드 뱅잉이 난무하는, 공연장 하나를 광란의 도가니로 돌변 시키기에 충분한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