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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콜피온스의 18번째 정규 앨범 EYE TO EYE에 실린 베스트 트랙들

* Mysterious
전형적인 스콜피온스의 리듬 패턴을 따르고 있는 블루지한 곡인데, 하몬드 오르간을 사용하여 마치 딥 퍼플(Deep Purple)의 하드 록을 듣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 To be number one
이번 앨범에서 가장 엑조틱한 곡으로 펑키한 인트로 사운드와 더불어 프린스의 보컬을 연상시키는 도입부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스콜피온스는 여기에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하드한 기타 리프를 사용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한다. 또한 보이스 이펙트를 사용하여 과거에 발표한 스콜피온스의 어떤 곡보다 강한 실험성을 느끼게 해준다.

* What you give you get back
본 앨범의 첫 번째로 싱글 커트된 곡으로 스콜피온스의 메탈 발라드 계보를 잇는 아름다운 곡으로 클라우스 마이네의 환상적인 보컬과 함께 밴드가 완벽한 사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 Obsession
What you give you get back과 더불어 클라우스 마이네의 매력적인 보컬과 루돌프 쉥커의 절제된 기타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발라드다.

* Mind like a tree
헤비한 기타 리프가 곡을 주도하는 트랙으로 마치 레드 제플린의 연주를 연상시키기도 하나 이를 뛰어넘는 보다 현대적이고 강렬한 연주가 돋보인다. 기존 스콜피온스의 곡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위협적이고 불길한 기운마저 느끼게 해주는 사운드 메이킹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 Eye to eye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적인 클린 톤의 기타 사운드와 레게 리듬을 차용해 여름 해변에서 파티를 하며 들어도 무방(?)할 정도로 가벼운 곡인데 스콜피온스의 실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 Yellow butterfly
제목만으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에서 잘나가던 누드 모델 이승희를 테마로 만든 게 아닌가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Mind like a tree와 함께 본 앨범에서 가장 어둡고 헤비한 록 넘버다.

* Priscilla
듣기 편한 미디엄 템포의 스윙으로 '82년에 발표한 앨범 BLACKOUT의 히트곡 Arizona를 연상케 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