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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Mangione - Everything Fo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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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2월 내한공연때 재즈아티스트로서는 보기 드물게 전회매진을 기록하며 국내팬들을 열광시켰던 플루겔 혼의 마법사 척 맨지오니(Chuck Mangione)가 전속사인 오디오파일 레이블 체스키(CHESKY)에서 두 번째 앨범 를 발표했다. 이미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작년에 발표한 첫 재기앨범 으로 빌보드챠트에 진입하여 20주나 머무는 등 미국에서 성공적인 컴백을 한 그가 제2의 전성기를 고하며 야심에 찬 새 앨범을 내놓은 것이다. 새 앨범에 참가한 세션진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전성기 시절의 동료 기타리스트 그랜트 가이스만(Grant Geissman)이다. 바로 척 맨지오니 최고의 힛트곡 `Feels So Good`에서 기타를 연주했던 장본인으로 앨범 전반에 걸쳐 그의 기타연주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다. 그 외에 지난 내한 공연때 동행했던 색소폰주자 게리 니우드(Gerry Niewood)를 비롯하여 베이스주자이면서 걸쭉한 흑인특유의 보컬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찰스 믹스(Charles Meeks)도 참여했다.척 맨지오니는 이번 앨범에서 플루겔 혼뿐만 아니라 뮤티드 트럼펫을 연주하는데 끊어질 듯 이어지는 트럼펫사운드는 평생을 음악에 바친 예술인의 숭고한 생명력과 집념을 대변하는 듯하다. 척 맨지오니는 이번 앨범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 자신이 지난 30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축복 받아 왔으며 이제 이 앨범에 담긴 러브송으로 보답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Slo Ro`, 기품을 잃지 않고 사는 이웃의 팔순 노 할머니를 위한 `Viola`,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스코틀랜드 민요 `Amazing Grace`, 그리고 자신의 진실한 고백을 담은 타이틀곡 `I Do Everything For Love` 등 지금까지 그의 곁을 지켜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러브송 앨범인 것이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한국여성의 아름다운 눈에 반해서 작곡했다는 `Seoul Sister`를 한국 팬들에게 헌정한다는 것이다. 2000년 첫 해외공연이었던 한국공연에서 보여준 한국 팬들의 성원에 충정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체스키의 고해상 녹음기술 96khz/24bit로 성피터성당에서 녹음된 오디오파일음반, 척 맨지오니의 2000년 새 앨범 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서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을 다시 한번 열광시킬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