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 California 37 (Special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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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Hey, Soul Sister]를 통해 쿨하게 전세계를 정복해낸 아메리칸 메인스트림 록씬의 대들보, 트레인의 의기양양한 캘리포니아 드리밍!
U2를 제치고 그래미 상을 수상한 아메리칸 록의 대표밴드! 트레인 Train
질주감과 함께 트레인 특유의 진중한 멜로디를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앨범의 첫 트랙 This’ll Be My Year, 공개 후 20만장을 팔아 치운 업템포 비트의 첫 싱글 Drive By, 담담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어쿠스틱 기타와 멜로디의 Feels Good At First 보너스 트랙 수록! 영화 [어브덕션(Abduction)]에 삽입된 아메리칸 파워 발라드 To Be Loved
트레인은 1994년 무렵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다.
보컬 패트릭 모나한 (Patrick Monahan)과 기타리스트 지미 스탭포드( Jimmy Stafford), 드러머 스콧 언더우드 (Scott Underwood)가 현재까지 밴드에 남겨져 있는 상태다.
서해안 출신답게 특유의 상쾌한 느낌의 적극적인, 그럼에도 크게 시끄럽지 않은 노래들을 만들어나가면서 능숙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느긋한 보컬, 그리고 물 흐르듯 흘러가는 리듬 또한 유독 돋보였다.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 받는 레코드, 그리고 노래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때문에 많은 밴드들이 시대가 흐르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희미해져 가곤 했다.
소위 '아메리칸 록'이라 분류되면서 90년대를 풍미했던, 이를테면 카운팅 크로우즈(Counting Crows)나 매치박스 20(Matchbox 20), 그리고 컬렉티브 소울(Collective Soul) 같은 메인스트림 밴드들은 현재 와해되거나 혹은 마이너 레이블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게 과장하지 않은 채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면서 아름답고 선율적인 멜로디를 뽑아냈던 트레인 (Train)은 이런 부류들 중 거진 유일하게 살아남은 90년대 록 밴드였다.
이들은 2천 년대에도 꾸준히 경이적인 세일즈를 기록해나갔고,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스타디움 클래스의 라이브를 거듭해갔다. 180도 바뀐 모습으로 4년 만에 발표한 다섯번째 정규작 [Save Me San Francisco]의 수록된 [Hey, Soul Sister]라는 메가히트 넘버를 통해 트레인은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올려낸다.
미국 뿐만 아니라 호주, 독일,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위스의 7개국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50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결국 이들이 소속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레이블 콜럼비아 (Columbia) 레코드 사상 가장 많은 횟수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이 됐다. 그리고 본 곡을 통해 9년 만에 그래미 또한 탈환해내고야 만다.
앨범 발매 이후 투어를 마무리 짓고 2011년 11월부터 밴드는 녹음을 계획한다.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도 팝적인 노선을 취하려는 듯 보였는데, 일단은 프로듀서로 에이브릴 라빈 (Avril Lavigne), 케이티 페리 (Katy Perry) 등과의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부치 워커 (Butch Walker), 그리고 비욘세(Beyonce)의 ‘Irreplaceable’, 크리스 브라운 (Chirs Brown)의 ‘With You’, 무엇보다 트레인의 ‘Hey, Soul Sister’를 함께 작업했던, 과거 솔로활동으로도 널리 알려진 싱어 송라이터 에스핀 린드 (Espen Lind)의 프로덕션 팀 에스피오나지(Espionage)가 다시금 합류해냈다.
이미 몇몇 라이브에서 불려진 영상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곡인 ‘Drive By’가 2012년 1월 10일에 첫 싱글로 공개 되었고, 벌써 2십만 장 이상의 싱글을 팔아 치웠다.
이번 앨범은 단순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닌,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의욕작이다. 들으면 들을 수록 맛이 나는 팝 레코드를 다시금 완성시켜냈다. 일그러짐 없는 스트레이트한 전개 임에도 트레인 다운 특유의 충실도는 여전한 편이다. 곡들의 성격은 현재와 과거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절충되어 있었고, 때문에 모 당연한 얘기겠지만 밴드의 좋은 점들이 응축되어진 레코드가 탄생하게 됐다.
다채로운 어레인지, 양질의 멜로디와 연주, 그리고 명쾌한 가창을 중심으로 어떤 정통파 밴드의 노선을 꾸준히 유지해내고 있다. 특이한 마케팅이나 화제같은 것을 내세우는 여느 다른 밴드들 사이에서 이런 류의 성실함은 오히려 개성적으로 비춰지기까지 한다. 붙임성 있는 송라이팅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메인스트림 록의 어떤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또 하나의 선방으로 기록될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