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방송활동과 CF모델로 대중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각인시켜온 김C, 그가 보컬로 활동하는 밴드 뜨거운 감자의 3집 '연기(年記)'
우리를 둘러싼 일상의 이야기, 복잡한 삶 속에서 잊혀져 가는 생각... 뜨거운 감자는 마음을 비움으로써 스스로에게 짐을 지우지 않고 가벼워 지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당신에게 전달하고 싶어 한다.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뜨거운 감자의 음악은, 타이틀곡 ‘봄바람 따라간 여인’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 수록된 12곡은 일상에 지친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다시금 삶의 의욕을 느끼게 하는 감성적인 곡들이다.
더 이상 CF스타가 아니라, 자신의 본 모습인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하는 김C와, 그를 둘러싼 탄탄한 음악성과 팀웍을 자랑하는 뜨거운 감자의 3집 ‘연기 ; 年記’
다가오는 봄의 상큼함과 나른함을 동시에 지닌, 필청 음반이다.
[수록곡] 1.Today Is - 사랑에 빠지는 순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지만 사랑이 다시 찾아오면 역시... 일본 기타의 거장 ‘하찌’의 특별연주가 들어있는 트랙.
2. 봄바람 따라 간 여인 - Jazz적인 코드라인을 쓴 곡. 기존의 곡들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분위기의 곡. 아는 형이 봄에 이혼을 해서…… .
3. 강변북로를 걷는 여자 - 감자의 음악에서는 듣기 힘든 피아노가 전체를 이끌어 가는 곡. intro의 첼로가 인상적이며 드럼의 비트 또한 아주 유니크 한 리듬. ‘내 목소리도 멋있을 수가 있구나’ 라고 느낀 곡. 실제로 강변북로에서 걸어가는 여자를 보고 만든 곡. 베이시스트 고범준의 작곡자로써의 데뷔 작.
4. 좌절금지 - 앨범 내에서 좀 튀는 분위기 펑크스타일의 곡. 일본산 펑크 보이 ‘하세가와’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곡 다이나믹한 연주가 돋 보이는 곡.
5. 101호 111호 - 역시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나비스튜디오에서 8트랙 원테이크 녹음으로 진행된 곡. 그래서일까 현장감이 가장 느껴지는 곡.
6. 청춘 - 어느 순간 우린 과거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미래의 계획 따위는 남의 얘기로만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 우린 이 곡을 만들었다. 70년대 뉴욕의 벨벳언더그라운드 사운드를 만들어낸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7. 구름 - 역시 베이시스트 고범준의 감각이 보이는 곡. 후반부 ‘하세가와’의 기타가 잘 표현된 음악.
8. Perfect Loser - 새로운 작곡 콤비 C&KO의 작품 3박자 리듬이 돋보이는 곡. 감성적인 베이스 라인의 곡. 난 언제 내가 Loser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9. Question - 감자음악의 대명사가 되 버린 암울함.
10. 미안해 - 고범준이 우주(김C 딸)에게 주는 선물. intro에 우주의 실제 울음 소리삽입.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가 예쁜 곡.
11. 각설탕 - ‘하세가와’의 다양한 기타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곡. 역시 감자다운 스타일의 곡.
12. 내가 날아간 자리 - 앨범마다 항상 한 곡씩은 실험적인 느낌을 담아내려 고한 작업의 곡 라틴스타일의 멜로디라인 복고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