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찬양 사역 22년을 맞이하는 찬양 사역자 김도현 2003년에 발매되었던 김도현 1집 [늘 울고 싶은 마음들에게] 2006년 발매되어 화제가 되었던 김도현 2집 [성령이 오셨네] 소니뮤직을 통해서 재발매
2006년 발매되어 한국 교회 안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앨범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교회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불려지는 "성령이 오셨네", "허무한 시절 지날 때..."라는 아주 직설적인 어법으로 화두를 시작하여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 진리의 성령님에 대하여 한 곡 안에 너무도 잘 풀어낸 덕분인지 뉴 트레디셔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노래를 통해서 또 다른 사역과 삶을 맞이 하게 되었다는 김도현은 이 앨범 발매 이후 행보가 많이 달라지게 된다.1집의 어법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까닭에 김도현 음악의 매니아들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을 던져 준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은 직설적이며 익숙하다 못해 상투적인 가사, 찬송가 어법의 차용, 그가 경험한 성령님을 세련되게 꾸미지 않고 거칠게 표현한 노래들 대부분의 연주는 컴퓨터 시퀀싱이고 음악적으로 매끄럽게 느껴지는 앨범은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국악기의 배치하여 실험적이며 세련된 표현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흔적이 보인다, 타이틀 곡 “성령이 오셨네”, 찬송가를 편곡한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흑인 영가의 느낌의 코러스와 단순한 피아노 반주로만 노래한 “보혈” 같은 노래들은 그가 어려서 경험했던 80년대 부흥회를 향한 오마쥬다. 우현 감독의 팔복 "맨발의 천사 최춘선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에서 영감을 받은 최춘선 3부작 “진리는” “예수는 나의 힘이요”, “충성은 열매 가운데 하나요”는 최춘선 목사의 거칠고 힘있는 목소리를 앞 뒤에 배치함으로서 일관성을 보여준다. 김도현 2집 [성령이 오셨네]는 본질로의 회귀이다. 복음성가가 가진 본연의 모습으로의 회귀다. 현란하거나 감성적 피상적인, 군더더기를 걷어 낸 가사들 음악적 화려함과 세련됨을 우선적으로 추구했다는 김도현 든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신 성령님과의 조우를 통해서 적어도 이 앨범에서만큼은 그가 그 동안 추구하고 지향했던 것을 내려놓고 철저히 주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